쉐보레, 볼트 EUV·신형 EV 사양 공개…주행거리 403km·414km 인증

강명길 기자 2021-08-11 11:18:48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쉐보레가 오는 18일 국내 사전계약을 앞둔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인 볼트 EUV와 2022년형 볼트 EV에 대한 상세 제원을 11일 공개했다. 가격은 각각 4490만원, 4130만원이다. 

두 차량 모두 150kW급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고 출력 204마력과 최대 토크 36.7kg.m를 발휘한다. 이와 함께 차체 하부에 수평으로 배치된 배터리 패키지를 통해 무게 중심을 낮췄다. 

배터리 시스템은 288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 셀로 구성된 LG 에너지솔루션의 66kWh 대용량 배터리 패키지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볼트EUV가 403km, 신형 볼트EV는 414km다. 급속충전 시 1시간 만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Regen On Demand®)으로 불리는 회생제동 에너지 시스템과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One Pedal Driving)을 적용해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 
▲볼트 EUV

볼트 EUV는 선명한 패턴이 적용된 전기차용 전면 그릴을 장착하고 상단 LED 주간 주행등과 하단 헤드램프로 나눠진 전면 램프를 탑재했다. 특히 시퀀셜 방향 지시등과 주간 주행등을 겸하는 LED 램프와 크롬 장식으로 마감된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분리 탑재돼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측면은 SUV의 비율을 강조했다. 신형 볼트 EV 대비 165mm 길어진 4305mm의 전장과 전고 1615mm, 전폭 1770mm의 차체를 적용해 SUV의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 볼트EV 대비 75mm 더 긴 2675mm의 휠베이스로 오버행이 짧은 전기차 특유의 비례감과 넉넉한 실내공간을 동시에 충족했다. 여기에 머신드 블랙 투톤 알로이 휠 디자인을 통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후면에는 좌우로 길게 뻗은 형태의 풀 LED 리어램프를 기본 적용했다. LED 리어램프와 보조 제동등은 하이글로시 소재의 테일게이트 가니쉬와 블랙 보타이 엠블럼, 리어 스포일러와 어우러져 전기 SUV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2022 볼트 EV

신형 볼트 EV는 쉐보레의 최신 전기차 디자인을 적용했다. 앞으로 떨어지는 후드와 범퍼 디자인으로 전기차 특유의 비율을 강조했다. 또 볼트 EUV와 마찬가지로 블랙 보타이 엠블럼, 블랙 그릴 서라운드를 적용했으나 전용 그릴 패턴은 물론, LED 주간 주행등과 위아래로 이어진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등을 통해 볼트EUV와 차별화했다. 

후면에는 슬림한 가로형의 풀 LED 리어램프를 탑재하고 하이글로시 소재로 리어램프를 감싸는 리프트 게이트 어플리케를 적용했다. 

실내에는 두 차량 모두 10.2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E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8인치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를 적용했다. 운전석에는 버튼식 기어 시프트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채택했으며 콘솔 하단에는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스마트 스토리지를 마련했다. 

새롭게 설계된 버튼식 기어 시프트는 푸시와 풀 타입의 직관적인 형태로 디자인했다. 주차와 중립을 위해서는 푸시 타입 버튼을 후진과 주행을 위해서는 풀 타입 버튼을 당기게 해 운전자의 안전 주행을 돕는다.

이 외에도 1열 3단 열선 시트 및 열선 가죽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다. 볼트EUV에는 1열 3단 통풍 시트와 2열 열선 시트 및 파노라마 선루프를 추가로 적용했다.

안전사양도 업그레이드 했다. 특히 볼트 EV는 기존 6개에서 10개로 늘어난 동급 최다의 에어백을 탑재하고 차체에는 기가스틸이 포함된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을 볼트EV에는 81.5% 적용해 견고한 차체 구조를 실현했다. 볼트EUV에는 10개의 에어백이 탑재되며 84.4%의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을 적용했다. 
 
또 다양한 첨단 안전 및 운전자 보조 사양을 탑재했다. 새롭게 적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을 포함해 차선이탈 방지 경고 및 보조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등 14가지의 능동 안전사양과 전용 미쉐린 셀프실링 타이어를 적용하는 등 360 올 어라운드 세이프티(360 All around safety)를 구현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과 함께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연결 기능이 탑재돼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최초의 전기 SUV인 볼트EUV와 신형 볼트EV의 국내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뛰어난 성능을 갖춘 30개 차종의 다양한 전기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GM의 목표가 이 두 제품의 출시를 시작으로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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