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주행거리 늘어난 ‘2020년형 볼트EV’ 출시...가격은 그대로

이다정 기자 2020-06-09 10:16:08
쉐보레가 ‘2020년형 볼트EV’를 공개하고 9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2020년형 모델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기존 대비 31km 늘어난 414km다. 

볼트EV는 LG화학이 공급하는 288개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로 구성된 66kWh급 신규 배터리 패키지를 탑재했다. 배터리 팩의 크기나 구조 변경 없이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주행거리 414km를 달성했으며 급속충전 시 1시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패키지는 차체 하부에 수평으로 배치해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춰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전자정밀 기어시프트와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으로 탁월한 조종성능을 완성했다.
 
스티어링 휠 후면에 위치한 패들 스위치로 회생 에너지 생성을 제어할 수 있는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Regen on Demand)을 탑재했다. 또 신개념 회생제동 시스템인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One-pedal Driving)을 적용해 브레이크 페달 조작 없이 가속 페달만으로 가감속에서 완전 정차까지 조작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50kW급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를 발휘한다. 
 
외장색 등 디자인과 편의사양도 보강했다. 트레일블레이저에서 선보였던 이비자 블루와 미드나이트 블랙 등 총 6개의 외장색을 운영한다. 아울러 듀얼 포트그릴에 입체적인 디자인 패턴을 새롭게 적용했다.  

각종 옵션도 추가했다. 주차시 차량 주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주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Digital Surround Vision Camera)를 새롭게 적용했다. 이와 함께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후방 카메라를 디지털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해 화질을 높였다. 
 

이 밖에 실내 이오나이저 기능을 기본 적용하고 불필요한 시스템의 전원 사용을 제한해 주행 에너지를 극대화 하는 저전력 모드 및 운전자 취향에 맞게 디스플레이 테마를 설정할 수 있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업그레이드했다.
 
안전 사양으로는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기존 모델에서 호평 받은 첨단 안전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했다. 

아울러 볼트EV 전용으로 개발된 미쉐린 셀프-실링 타이어를 기본 장착해 타이어 손상 시 타이어 내부에 도포된 실링제가 자동으로 손상 부위를 메워 주행중 타이어 파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정부 및 지자체의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제외하고 개소세 인하분을 적용해 ▲LT 4593만원 ▲LT 디럭스 4693만원 ▲Premier 4814만원이다.

쉐보레는 전기차 전문 정비 기술력과 장비를 갖춘 볼트EV 서비스 센터를 꾸준히 확장, 현재 전국 98개 서비스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볼트EV 고객에게 배터리 방전 시 최대 5년간 무제한 무상 견인 서비스(편도 80km이내) 등을 제공한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신형 볼트EV는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높여 전기차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주행거리에 대한 두려움(Range anxiety)을 완전히 해소할 것"이라며  "한국지엠 디자인센터 주도 하에 디자인 된 볼트EV는 동급 유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구현된 넓은 실내공간과 최적화 된 주행성능은 물론 전기차에 특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편의 사양으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dajeong@autocast.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