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이다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3세대 K5를 12일 출시했다. 음성인식을 통해 가전제품을 조작하거나 차내 에어컨을 켜고 끄는 등 첨단 IT 기능을 대거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자동차는 3세대 K5를 가솔린과 가솔린 터보, LPi와 하이브리드까지 총 4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했다. 가격은 2351만원부터 3335만원까지로 책정했다.
신형 K5는 외부의 디자인을 완전히 바꿨다. 기존에는 1세대 K5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두 개의 정면 디자인을 선보였던반면 3세대에 들어서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기아차의 향후 다른 차종에도 이같은 디자인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면은 타이거 노즈 그릴을 기존 대비 가로로 크게 확정했고 헤드라이트와의 경계를 허물었다. 보닛 역시 범퍼와의 경계면을 없애고 끝까지 이어지도록 구성해 보다 길고 날렵한 모습을 구현했다. 특히, 후면으로 이어지는 긴 크롬 라인은 트렁크의 절반 이상까지 이어지면서 패스트백의 형태를 만들었다.
기아자동차는 그릴의 패턴을 상어의 거치과 강한 외관에 부드러운 촉감을 갖춘 직물인 ‘샤크 스킨’을 모티브로 역동적이고 고급스럽게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주간주행등에는 심장박동을 연상케하는 그래픽을 적용했고 측면부는 패스트백 스타일을 강조했으며 후면에는 트렁크 라인을 길게 이어가며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하고 램프의 점등에 따라 분위기를 바꾸는 모습도 보여줬다.
신형 K5에서 주목할 것은 음성인식 기능이다. 카카오와 제휴를 통해 개발한 음성인식 기능으로 차 안에서 ‘시원하게 해줘’ 같은 음성 명령으로 에어컨을 작동할 수 있으며 창문을 열거나 뒷유리의 열선을 가동하는 등 각종 기능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집 안에 있는 전등이나 에어컨도 음성 명령으로 작동할 수 있다.
12.3인치의 대화면 LCD는 기아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을 보여주며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도보로 이동을 이어가야할경우 화면에서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도보 길안내를 제공한다. 또, 기존 기아자동차에 적용했던 고속도로 주행보조(HDA)는 자동차 전용도로까지 기능을 확대했다.
메인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는 주변의 온도, 날씨, 드라이브 모드와 같은 주변 환경에 따라 배경 이미지를 바꾸고 날씨는 물론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질 정보까지 전해준다.
이 밖에도 블랙박스 기능을 하는 ‘빌트인 캠’,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키 역할을 하는 ‘기아 디지털 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
안전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K5의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할 경우 마주오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방지하는 기능이 기아차 최초로 적용됐다. 또,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는 레이더를 이용해 차가 후진할 때 좌우에서 접근하는 차를 감지하고 경고음를 전달하며 필요시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제어해 차를 정지시킨다.
3세대 K5는 2.0 스마트스트림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하고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LPi 2.0 모델과 하이브리드 2.0 모델은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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