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이 '뉴 C5 에어크로스 SUV(New C5 Aircross SUV)'를 지난 22일 공식 출시했다. 뉴 C5 에어크로스 SUV는 시트로엥의 플래그십 SUV이지만, 크기(전장 4,500mm, 전폭 1,840mm, 전고 1,690mm)는 준중형 SUV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와 비슷하다. 가격은 3,943만 원부터다.
시트로엥에 따르면 뉴 C5 에어크로스 SUV는 '편안함'에 중점을 두고 개발한 차다. 이에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 서스펜션(유압식)과 고밀도 폼의 컴포트 시트로 구성된 시트로엥 어드밴스드 컴포트®프로그램, 최대 19가지의 주행보조시스템, 최대 1,630리터, 길이 1.9미터의 짐까지 실을 수 있는 적재 공간 등을 갖췄다.
신차에 적용된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Progressive Hydraulic Cushions®) 서스펜션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쌓은 브랜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댐퍼 상하에 두 개의 유압식 쿠션을 추가, 노면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1994년 다카르랠리에서 우승한 ZX 모델에 처음 탑재된 이후 현재 C3 WRC 모델에도 적용하고 있다.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는 시트 중앙의 고밀도 폼과 그 위를 감싸는 15mm의 두툼한 고밀도 폼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구성과 복원력이 우수하다. 또 진동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여기에 시트 디자인을 패딩 패턴으로 마감해 촉각적, 시각적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전 트림에 폭넓은 ADAS를 비롯해 최대 19가지의 주행보조시스템을 적용했다. 차선 이탈 시 스티어링 휠에 하중을 가하는 능동형 차선이탈방지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을 비롯해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비상 충돌 위험 경고, 주차보조시스템, 그립 컨트롤, 전후방 카메라와 센서를 포함한 360 비전, 운전자 주의 경고 및 휴식 알림 등 15가지 주행보조시스템을 전 트림 기본 탑재했다.
최상위 트림인 2.0 샤인 트림에는 스톱-앤-고 기능이 적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오토 하이빔 헤드라이트, 제한속도, 추월 금지, 일방통행 등 다양한 교통 표지판을 인식하해 계기반에 표시하는 확장된 교통 표지판 신호 인식 기능, 자율주행 레벨2에 해당하는 고속도로 주행보조시스템을 추가 적용했다. 해당 기능은 시속 30km 이상에서 작동하며, 차량의 주행을 모니터링하고 속도와 차간거리, 조향에 관여해 차선을 따라 주행하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계기반과 8인치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트 오토를 기본 적용했다. 샤인 트림부터는 발 동작 만으로 테일게이트를 열고 닫을 수 있는 핸즈 프리 테일게이트와 풀HD급 화질의 영상과 사진촬영 기능을 갖춘 '커넥티드캠 시트로엥®'을 탑재했다. 내장형 SD카드를 갖추고 있으며, 와이파이나 USB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진과 영상을 추출해 손쉽게 SNS에 공유할 수 있다.
세 개의 2열 시트는 독립적으로 슬라이딩과 폴딩이 가능하다. 적재 공간은 기본 580리터에서 최대 1,630리터이며 1.9미터의 짐까지 적재 가능하다. 이와 함께 1.5리터 물통이 들어가는 대용량 센터콘솔과 글러브박스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아울러 개폐가능한 가로 840mm, 세로 1,120mm의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로 개방감을 살렸다.
이 밖에 전 트림 풀LED 헤드라이트 기본 적용 및 여섯 가지 보디컬러와 세 가지 컬러팩 등 시트로엥 특유의 개성 있고 강렬한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는 하프레더 마감의 메트로폴리탄 그레이 앰비언스와 전동 조절식 운전석 시트가 기본으로 적용했다. 2.0 샤인 트림의 경우 200만원을 추가하면 나파가죽 마감의 하이프 브라운 앰비언스를 선택할 수 있다. 앞좌석 마사지 및 메모리시트 기능도 추가된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및 2.0리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1.5리터 BlueHDi 엔진은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0.61kg·m를 발휘하며, 2.0리터 BlueHDi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40.82kg·m를 발휘한다. 특히 실사용영역인 1,750rpm~2,000rpm 사이에서 최대토크를 형성, 경쾌한 가속감과 민첩한 움직임을 구현했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5리터 BlueHDi 엔진 모델 14.2㎞/ℓ(도심 13.6㎞/ℓ 고속 15.1㎞/ℓ), 2.0리터 BlueHDi 엔진 모델 12.7㎞/ℓ(도심 11.8㎞/ℓ 고속 14.0㎞/ℓ)이다.
트림 구성은 총 3가지다. ▲1.5 필(Feel) 트림 3,943만 원 (1.5리터 BlueHDi 엔진과 15가지 주행보조시스템, 18인치 알로이휠 탑재), ▲ 1.5 샤인(Shine) 트림 4,201만 원 (오프닝 파노라믹 선루프, 핸즈 프리 테일게이트, 커넥티드캠 등 추가 탑재), ▲2.0 샤인(Shine) 트림 4,734만 원 (2.0리터 BlueHDi 엔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고속도로 주행보조시스템, 19인치 알로이휠 탑재 등)이다(모두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가 기준).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이사는 "뉴 C5 에어크로스는 SUV 라인업을 중심으로 한 시트로엥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세단보다 편안한 SUV를 표방하는 뉴 C5 에어크로스 SUV를 비롯해 향후 출시될 제품들을 통해 브랜드가 100년에 걸쳐 발전시켜 온 '컴포트 헤리티지'를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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