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세상에 단 한 대 뿐인 ‘페라리 SP38’을 지난 23일 공개했다. 페라리 SP38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488 GTB 차체와 구동장치를 기반으로 페라리 디자인 센터에서 설계했다.
SP38은 ‘2016, 2017 올해의 엔진상’ 수상한 488 GTB 트윈 터보와 트윈 인터쿨러 엔진을 장착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F40 모델에서 영감을 받았다. 차체는 삼중 레이어의 메탈릭 레드 색상을 적용했다.
날카로운 선의 디자인을 차량 전방으로 확장해 뒷바퀴를 시각적으로 더욱 부각시켰다. 휠 아치 쪽으로 점점 넓어지는 노즈로 차체에 강렬함과 민첩성을 부여했다. 헤드램프는 가능한 가늘게 설계하고, 주간 주행등은 기능과 특징을 고려해 위치를 옮겼다.
측면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488 GTB와 달리 판금으로 도어 벨트라인에서부터 시작해 뒷바퀴 및 리어램프 안쪽으로 이어져 완벽하게 가려졌다. 이는 측면 창문 하단에 위치한 인터쿨러까지 공기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후면의 중요성을 강화해 더욱 극적인 효과를 제공한다.
엔진 커버는 F40에서 영감을 받아 후면 유리 대신 카본파이버로 제작했다. 또 뒷면 휠아치까지 열리는 플립업 조립 형식을 채용했다. 엔진 열 배출을 위한 엔진 커버 위 3개의 날개는 후면 스포일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데 이는 F40의 유명한 후면 윙과 유사하다. 연속되는 스포일러 날개는 후면 윙 및 하단의 공기 역학적 디퓨저와 매끄럽게 연결되며 차량의 후면부를 감싸는 프레임 디자인으로 다시 한번 볼륨을 강조했다.
SP38의 실내는 오는 26일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카 축제 ‘2018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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