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경영 정상화의 첫 주자로 경차 스파크의 부분변경 모델을 시장에 내놨다. 쉐보레는 23일 성동구 성수동의 퓨전 카페 어반소스에서 스파크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스파크’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더 뉴 스파크는 오는 6월부터 내수 및 수출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이날 인사말을 전한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몇 개월 동안 한국지엠은 도전적인 기간을 거쳤다. 이 기간을 거치며 우리는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 계획을 세웠다. 한국에서 사업적인 성장 도모할 수 있게 됐으며 밝은 미래가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국내 고객에 초점을 전환하고 있다. 모든 일을 고객에 중심을 두고 세계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더 뉴 스파크는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엑센트를 적용하고 하단부 그릴을 좌우로 확장했다. 헤드램프는 날렵하게 디자인해 전면부가 보다 넓어 보이도록 했다. LED 주간주행등은 헤드램프와 분리해 범퍼 하단에 배치했다. 아울러 새롭게 디자인한 15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했다.
인테리어는 다크 실버, 오렌지, 블루 총 3가지의 포인트 컬러를 센터페시아 좌우에 위치한 에어벤트 베젤과 시트에 적용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존 모델보다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채택하고 홈 디스플레이 화면 디자인의 직관성과 시인성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듀얼 USB 포트에는 동급 최초로 C-Type USB를 채택했다.
외장색은 새롭게 도입한 미스틱 와인(Mystic Wine), 캐리비안 블루(Caribbean Blue), 팝 오렌지(Pop Orange) 등을 포함해 총 9종의 색상을 제공한다.
올 하반기에는 고객이 직접 외관 디자인 요소를 선택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을 추가할 계획이다. 투톤(Two-toen) 컬러 스페셜 에디션은 루프, 사이드미러 등 차체 외관의 다양한 부위에 바디 색상과 대비되는 포인트 색상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후드와 도어 및 휀더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패턴의 데칼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휠을 비롯한 차량 액세서리를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날 쉐보레는 경쟁 차종인 기아차 모닝과 직접 비교를 통해 안전성을 강조했다. 한국지엠 안전성능개발담당 김동석 상무는 “여성 운전자 보호 기능이 향상된 에어백 최적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경차 중 유일하게 한국 신차 안전도 평가(KNCAP) 1등급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안전 사양으로는 시속 60km 이하 저속 주행 시 전방 충돌을 방지하는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Low-Speed Collision Mitigation Braking)을 새롭게 적용했다. 또한 동급 유일의 차선 이탈 경고(Lane Departure Warning)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Side Blind Spot Alert) 시스템을 통해 전후방뿐만 아니라 측면의 사고 위험까지 감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초고장력 강판 및 고장력 강판 비율을 동급 최고 수준인 73%로 끌어 올려 차체 강성을 높였으며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동급 최다 8에어백을 탑재했다.
또 급제동 시 바퀴의 잠김 현상을 제어하고 제동 조향 성능을 향상시키는 4채널 ABS(Anti-lock Brake System)와 전복위험 제어시스템을 통합한 차체 자세 제어 장치(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언덕길 밀림 현상을 방지하는 HSA(Hill Start Assist) 기능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하위 트림부터 인조 가죽시트와 14인치 알로이 휠, 스마트키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을 제공하는 등 선택의 폭을 확장했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LT 트림에는 오토라이트 컨트롤, 운전석 암레스트, 6 스피커 등 상위 트림 적용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옵션패키지는 기존 4개에서 7개로 세분화했다.
최상위 모델인 프리미어 트림은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을 비롯한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기존 LTZ 트림에서 옵션으로 제공했던 열선 스티어링 휠, 스마트키 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16인치 합금 휠, 2열 사이드 에어백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스탑 앤 스타트(Stop & Start) 기능을 전 모델에 기본 탑재했으며 고객 선호에 따라 기능을 해제할 수 있도록 온/오프 버튼을 적용했다. 이 외에도 음이온을 발생하는 이오나이저(Ionizer) 기능을 신규 적용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발렛모드를 적용해 운전자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더 뉴 스파크의 가격은(수동변속기 기준) ▲LS Basic 979만 원 ▲LS 1,057만 원 ▲LT 1,175만 원, ▲프리미어 1,290만 원, ▲승용밴 Basic 972만 원, ▲승용밴1,015만 원이다.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 및 시티 모드 기능이 기본으로 포함된 C-TECH변속기 모델은 트림별로 180만 원이 추가된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 11일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향후 5년 간 총 15개 신차 및 상품성 강화 모델 출시 계획을 밝혔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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