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제임스 본드 시리즈 60주년 기념 'DB12 골드핑거 에디션' 공개

강명길 기자 2024-10-17 11:28:56
애스턴마틴이 영화 제임스 본드 시리즈와의 60주년을 기념하며 DB12 골드핑거 에디션을 공개했다.

애스턴마틴과 제임스 본드의 관계는 1964년 애스턴마틴 DB5가 영화 ‘007 골든핑거’에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DB5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로 자리잡았다. 

이번 에디션은 브랜드 맞춤형 서비스 Q 바이 애스턴마틴(Q by Aston Martin)에서 제작했다. 골드핑거에 등장한 DB5가 적들을 물리치기 위한 각종 장비로 무장해야 했던 것과 달리, 이번 차량은 영화 골드핑거의 섬세한 디테일을 곳곳에 반영해 보다 풍부한 ‘제임스 본드’식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먼저, 골드핑거에 등장한 DB5와 동일하게 아이코닉한 실버 버치(Silver Birch) 색상으로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21인치 멀티스포크 휠은 다이아몬드 트리트먼트 마감이 적용된 독특한 실버 컬러로, 블랙 브레이크 캘리퍼와 맞춤형 골드 사이드 스트레이크, 블랙 에나멜이 더해진 애스턴마틴 로고와 조화를 이룬다. 

내부에는 클래식 DB5의 플루티드 스타일로 마감된 가죽 스포츠 플러스 시트를 넣고 제임스 본드의 클래식한 수트를 연상시키는 ‘프린스 오브 웨일즈’ 체크 패턴 천공을 적용했다. 이 패턴은 도어 인서트와 헤드라이너 그리고 발판까지 이어진다. 빛나는 실 플라크에는 골드핑거 60주년 기념 로고를 새겼다.

특히 드라이브 모드 조절을 위한 다이얼, 롤러 컨트롤, 그리고 제임스본드가 영화에서 사용한 황금 추적 장치에서 영감을 받은 노치형 기어 셀렉터에 18K 도금 인테리어 액센트를 적용했다. 이 테마는 트림 인레이에도 이어지며 골드 메탈 파이버가 2X2 트윌 글로스 카본 파이버에 직조됐다.

제임스 본드 마니아들을 위해 운전석 선바이저에 하트 8 카드 자수를 넣었다. 이는 영화 007 골드핑거에서 유명한 마이애미 풀장 장면의 마지막 추첨에서 등장한 카드를 상징한다.

DB12 골드핑거 에디션은 다양한 선물도 함께 제공한다. 고객들은 맞춤형 차량 커버와 럭셔리 키 프레젠테이션 박스, 실버 버치 컬러 스피드폼 모델을 비롯해 영화 007 골드핑거의 프루카 패스 장면 중 일부가 담긴 35mm 필름 조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특별히 60부만 발행된 골든 한정판 애스턴마틴 매거진도 DB12 골드핑거 에디션 고객에게 증정한다. 이는 실버 버치 바디와 프린스 오브 웨일즈 체크 무늬 내부로 차량의 디자인을 재현한 글로브-트로터 서류 가방에 담겨 제공된다.

이와 함께 2007년 빈티지 샴페인 볼랭저 샴페인 매그넘 한 병과 개별 번호가 부여된 볼랭저 전용 007 잔을 맞춤형 글로브-트로터 에어 캐빈 케이스에 우아하게 담아 즐길 수 있다.

한편, DB12 골드핑거 에디션 차량의 첫 인도는 2025년 2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며, 전 세계적으로 단 60대만 한정 출시한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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