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김동석 노조위원장이 23일 부산공장에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노조는 앞서 6일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부결 이후, 10일 부분파업에 이어 13일 전면 파업을 선언한 바 있다. 노조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투쟁 수위를 높이며 사측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노조는 수년간 이어진 임금 동결과 불합리한 임금피크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조합원들이 납득할 만한 새로운 제시안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에 맞서 사측은 부분 직장폐쇄로 대응하고 있다. 근무를 신청한 일부 임직원들만 생산라인에 재배치해 신차 생산을 이어가고 있으며, 하루 평균 생산대수는 200여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부분 직장폐쇄가 아닌 부분 생산체제"라며, "신차 출시 이후 한 대라도 더 빨리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랑 콜레오스는 1만7000여대에 달하는 계약 대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사 갈등으로 인해 출고 지연과 고객 이탈 등이 우려되고 있다. 회사 안팎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고객 만족도 및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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