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노조, 파업 돌입...그랑 콜레오스 생산 빨간불

강명길 기자 2024-09-12 15:36:21
르노코리아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지난 10일 야간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은 지난 6일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노조 측에 10일과 11일에 걸쳐 추가 교섭을 요청했으나, 노조 측은 이에 응하지 않고 파업에 나섰다. 이로 인해 그랑 콜레오스 등 르노코리아의 주요 차량을 생산하는 부산공장 내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춘 상태다. 르노코리아는 당초 이달 중 그랑 콜레오스 4000대를 인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는 노사는 지난 3일 기본급 7만3000만원 인상을 비롯해 신차 그랑 콜레오스 출시 출시금 3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6일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64.8%가 반대표를 던져 타결이 무산된 바 있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추가 교섭을 통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업계에서는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더라도 추석 연휴 시작 이전에 임단협을 마무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있다. 

한편,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국내 자동차 업계는 모두 올해 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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