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전기차 미래 담은 '오퓰런트 벨로시티' 콘셉트 공개

강명길 기자 2024-08-21 11:19:56
캐딜락이 전기차의 미래를 담은 '오퓰런트 벨로시티' 콘셉트를 공개했다. 

캐딜락은 완전한 자율 주행이 가져올 탑승자의 자유로움에 대한 상상을 오퓰런트 벨로시티에 담아냈다.

풀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4단계 자율주행 모드는 다중 감각 모드(Multi-sensory mode)가 더해져 완벽한 자율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캐딜락은 차량 개발 단계에서 함께 연구한 음파와 빛의 파동에 대한 과학적 인사이트를 실내 공간 디자인에 접목했다. 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및 예술적 요소와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통합적으로 적용된 실내 공간을 구성하면서도, 모든 탑승자들이 개인화된 자율주행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운전자는 다기능 컨트롤러를 통해 자율주행 모드에서 벨로시티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벨로시티 모드가 활성화되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직접 조작하도록 안내하는 메시지와 함께 숨겨져 있던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드러난다.

특히 앞좌석은 외팔 형태의 Y자 콘솔에 부착됐으며, 문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구성돼 고속 주행 시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또한 오퓰런트 벨로시티는 트랙에서 입증된 캐딜락 블랙윙의 엔지니어링 테크놀로지에서 영감을 받아 궁극의 럭셔리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실제 트랙에서의 경험이 집약된 벨로시티 모드는 운전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고스트 카(Ghost Car)' 기능을 헤드 업 디스플레이 화면에 표시, 운전자가 랩 타임을 개선하거나 다양한 지정된 트랙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주행 코스를 제공한다.

또한 주행력 향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도로의 장애물 정보와 주행 환경, 서스펜션 댐핑 세팅 및 액티브 애어로 시스템 설정 등의 정보 또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해준다.

신차는 드라마틱하게 장식된 외관과 낮은 실루엣, 공격적인 프론트 페시아 등 ‘캐딜락 V-시리즈.R 하이브리드 레이싱카’의 미학적 요소를 반영했다. 특히 대형 버터플라이 도어가 적용돼 넓고 쾌적한 승차 환경을 제공한다.

캐딜락 특유의 수직형 라이팅 시그니처는 테일램프와 헤드램프에 각인됐으며, 그릴에 적용된 크리스탈 플루트 디테일과 함께 존재감을 과시한다. 캐딜락 로고를 품은 3D 라이트 그릴은 예술 세공품과 같은 느낌을 강조한다. 

내부 공간은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감싸는 듯하게 장식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끊김 없이 이어지는 느낌을 준다. 또한 3D로 정보를 보여주는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 완전하게 디지털화된 콕핏, 레이싱에서 영감을 얻은 Y자 형태의 스티어링 휠, 음성 명령 익스피리언스, 그리고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대거 탑재했다. 

인테리어 컬러 셀레네(Selene)는 트랙에서의 퍼포먼스 능력을 표현하는 ‘메탈릭 다크 블루’를 반영해 볼드한 개성을 표현했으며, 옴브레(Ombre) 톤의 컬러를 만들어 내는 하드 토치 페인팅 기법과 금속 가공 마감 기술 등을 통해 캐딜락만의 장인정신을 담아냈다.

또한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전반적인 인테리어 모티프는 각기둥 모양으로 장식된 선형적 투톤 자수와 라이팅 코레오그레피(lighting choreography) 및 V-시리즈만의 정밀함의 조화를 활용해 차량의 정확성과 속도감를 표현했다. 이외에도 차가운 톤의 아마 섬유를 틴티드 실버 펄 플레이크의 베일 아래에 두어 가벼운 기능성 소재의 진가와 호화로움의 정수를 담아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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