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전동 킥보드 제조사 화재...배터리 원인 추정

강명길 기자 2024-08-21 10:47:47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용인시의 한 지식산업센터에 입점한 전동 스쿠터 및 킥보드 제조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4시 46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의 지식산업센터 13층 전동 스쿠터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화재는 전동 킥보드의 소형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20대 A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20여 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10여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신고 35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20일 오후 12시 50분 군포시 산본동에 주차된 전동 킥보드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으며, 지난 16일에도 서울 강동구의 주차된 전동 킥보드에서도 불이 나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은 전동 킥보드 내 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연이은 배터리 화재 사고로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 전기차 뿐 아니라 전동 킥보드와 전기 자전거, 전기 오토바이 화재도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화재는 2019년 46건에서 114건으로 증가했으며, 전기 자전거 화재는 같은 기간 2건에서 42건으로 21배 급증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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