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레이싱 복귀 20주년 기념 한정판 모델 MC20 아이코나 · 레젠다 출시

강명길 기자 2024-06-19 09:43:03
마세라티가 한정판 모델 MC20 아이코나와 MC20 레젠다를 공개했다. 두 모델은 각각 20대 한정판으로 출시되며, MC12 스트라달레와 MC12 GT1 비타폰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에디션은 지난 2004년, 37년 만에 트랙에 복귀해 상징적인 승리를 거둔 MC12와 더불어 마세라티의 레이싱 대회 복귀 2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MC20 아이코나의 디자인은 2004년에 출시된 전작인 MC12 스트라달레와 동일한 색상으로, 데이토나 24시 레이스에서 활약했던 트로페오 라이트 스타일에 대한 헌사를 담고 있다. 트로페오 라이트는 1959년부터 1961년 사이에 생산된 버드케이지 타입 61에서 영감을 받은 최초의 차량이기도 하다.

비앙코 오다체 색상의 마세라티 푸오리세리에 로고는 외관 측면의 리어 휠 근처 하단에 적용했으며, MC20 레터링 아래 도어에는 이탈리아 국기 로고를 배치했다. 아울러 트라이던트 고유의 디자인이 적용된 크롬 도금 휠 중앙의 허브캡은 실버 컬러이며, 블루 컬러의 트라이던트 로고와 대비를 이룬다. 브레이크 캘리퍼 또한 블루 색상이며, 오토 디밍 사이드 미러와 탄소 섬유로 제작된 엔진 커버가 특징이다.

MC20 레젠다는 스파 24시(24 Hours of Spa)에서 3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MC12 GT1의 고유한 색상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여기에 네로 오파코(Nero Opaco)와 트라이던트 디지털 민트 허브캡이 적용된 네로 루시도(Nero Lucido) 트라이던트 휠이 포함된다. 그릴과 도어, C필러에는 옐로우 컬러의 트라이던트 로고가 있으며, 블랙 컬러의 브레이크 캘리퍼가 특징이다.

두 개의 스페셜 한정판을 위한 푸오리세리에 패키지는 경량 4방향 모노코크 레이싱 시트를 포함한 레이싱 인테리어로 완성된다. MC20 아이코나의 경우, 실버 컬러 바탕에 네로 및 블루 컬러 중앙 섹션이 있고, MC20 레젠다는 실버 컬러 바탕에 네로 컬러 중앙 섹션이 있다. 헤드레스트에는 모델에 따라 'Icona' 또는 'Leggenda'라는 문구와 함께 트라이언트 로고를 새겼다. 

네튜노 엔진 커버에는 'ICONA. UNA DI 20' 또는 'LEGGENDA. UNA DI 20'라는 문구가 새겨진 엠블럼을 넣었다. 이는 각각의 모델이 20대 한정 출시임을 알려준다. 

두 차량의 내부에는 최고급 소너스 파베르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두 모델 모두 공통적으로 탄소 섬유 인테리어 패키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와 서스펜션 리프터, 사각지대 감지 및 후방 교차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그리고 앞좌석 및 트렁크에 매트를 장착했다. 

한편 2004년 출시된 MC12 스트라달레는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했으며, 페라리에서 파생된 12기통 엔진을 탑재해 마세라티 역사상 가장 빠른 양산차로 기록된다. 최고 속도는 330km/h, 제로백은 단 3.8초에 불과하다. MC12 스트라달레는 오직 50대만 한정 생산됐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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