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자동차와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주요 소비재에 대한 교체 구매 지원 정책을 내놓았다.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 촉진 행동 방안'에 따르면, 중국 중앙 및 지방 정부는 오래된 중고차나 노후 가전제품의 교체를 독려하기 위해 별도 예산을 배정한다. 더불어 친환경 차량 및 스마트 가전제품의 구매를 유도하도록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신차 구매와 같은 경우 금융기관의 대출 계약금을 낮추는 등 구매 촉진 방안을 활성화한다.
이번 정책은 부동산 하락과 내수 침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중국 정부는 앞서 2009년에도 유사한 정책을 시행했으며, 친환경차(신에너지차)를 중심으로 단일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바 있다. 중국 현지 금융권에서는 2010년 당시 친환경차 구매 및 노후 차량 교체 보조금 64억 위안(1조2000억원)을 투입해 496억 위안(9조4500억원)의 신규 수요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은행연구원은 이번 이구환신 정책으로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주요 소비재 부분에서 최소 2100억 위안(40조원) 이상 신규 소비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해 니오 등 현지 전기차 브랜드들 역시 자체 할인 및 추가 구매 지원 혜택을 강화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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