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2024 세계 올해의 차 · 올해의 전기차' 수상

강명길 기자 2024-03-28 10:23:18
기아 EV9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의 대형 전동화 SUV EV9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에 이름을 올리며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020년 텔루라이드 수상을 시작으로 5년간 4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석권했다.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2개 국가의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 시상 부문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세계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등 6개로 심사위원단은 후보 차량들을 시승한 뒤 투표를 거쳐 각 부문별 올해의 자동차를 선정한다.

EV9은 올해 38개 차종이 후보에 오른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서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EX30와 BYD Seal을 따돌리고 최종 수상했다. 이어 세계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전기차 BMW i5와 볼보 EX30를 앞서며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아이오닉 5 N은 BMW M2와 BMW XM을 제치고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을 수상했다. 

나머지 3개 부문에서는 BMW 5 Series / i5가 세계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 볼보 EX30가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토요타 프리우스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EV9이 최고 권위의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이번 EV9 수상은 기술과 디자인 우수성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증명하는 것으로 기아가 전동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확고히 이끌어 나간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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