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주목할 신차 7종 모음 

강명길 기자 2024-01-01 08:58:02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완성차 제조사들이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미 디자인 조감도를 통해 기대를 모은 차량부터 베일 속에 감춰진 차량까지. 다양한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갖춘 차량들이 국내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 8년만의 완전변경, 더 뉴 벤츠 E-클래스

시작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클래스가 열 전망이다. 벤츠는 오는 1월 E-클래스의 11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에 8년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신차는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벤츠가 2025년경 선보일 전용 운영체제인 MB.OS의 선행 버전을 탑재한다. 또한 사운드 시각화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액티브 엠비언트 라이트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MBUX 슈퍼스크린을 새롭게 적용할 예정이다. 신차에 대한 자세한 라인업과 가격은 오는 1월 출시 시점에 공개된다. 


# 전기차 대중화 노린다, 기아 EV3·EV4

기아는 올해 상반기 소형 전기 SUV EV3를, 하반기에는 준중형 전기 세단 EV4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앞서 지난 10월 기아 EV데이에서 EV3와 EV4의 콘셉트카를 공개한 바 있다. EV3는 기아의 새로운 EV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하고 실내를 고객의 취향과 생활방식에 맞게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V4는 낮게 떨어지는 후드로 새로운 유형의 실루엣을 연출하며, 깔끔하고 넓은 수평형 구조의 실내 공간을 갖췄다. 기아는 전기차 라인업 확장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0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 드디어 출시!, 캐딜락 리릭

캐딜락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준대형 전기 SUV 리릭의 출시를 내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신차는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북미 시장의 경우 102kWh급 대용량 배터리와 듀얼 모터를 탑재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최대 출력 500마력과 최대 토크 약 6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북미 인증 기준 약 494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캐딜락 측은 "리릭은 GM의 전동화 전략을 선도해 나가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럭셔리 EV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준 높은 니즈를 고려한 트림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안전사양 풀 장착, 볼보 EX30

볼보도 오는 상반기 소형 전기 SUV EX30을 국내에 출시한다. EX30은 컴팩트 SUV임에도 불구하고 파일럿 어시스트와 교차로 자동 제동 기술,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플래그십 수준의 첨단 안전 사양을 기본으로 갖췄다. 아울러 운전자 모니터링 경보 시스템과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문열림 경보 등 새로운 안전사양도 탑재했다.

신차는 69kWh 배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200kW 모터를 결합해 1회 충전 시 최대 475km(WLTP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며 가격은 코어 4945만원, 울트라 5516만원으로 책정했다. 


# 이번엔 제대로!, KG모빌리티 코란도 EV

KG모빌리티의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이 오는 6월 '코란도 EV'라는 이름으로 돌아온다. 앞서 코란도 이모션은 배터리 공급망으로 인해 판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KG모빌리티는 "신차는 새롭게 배터리 및 모터 등 상품성을 강화하고 가성비를 앞세워 재출시 한다"고 설명했다.

신차는 73.4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자체 측정결과 1회 충전 시 403km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KG모빌리티는 현재 택시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며, 택시 모델의 경우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2000만원 대로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 EV9 반면교사?!, 현대 아이오닉 7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을 공개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7의 양산 설비를 위해 오는 31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약 6주간 아산공장의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2021년 LA오토쇼에서 콘셉트카 세븐을 공개했다. 신차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3.2m의 긴 휠베이스를 갖췄다. 여기에 초급속 충전 시스템과 V2L 기능 등도 탑재될 전망이다. 당시 현대차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82km 이상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번엔 부디 성공하길, 르노 오로라 프로젝트

신차 소식이 잠잠했던 르노코리아가 오는 하반기 하이브리드 중형 SUV를 출시한다. 신차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모델로, 중국 지리 그룹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TMAP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해 편의성을 높일 전망이다. 신차는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이번 하이브리드 중형 SUV를 시작으로 2026년에는 독자 개발 하이브리드 SUV를, 2027년에는 첫 국내 양산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 K4와 EV6 페이스리프트, KG모빌리티 O100, 지프 어벤저, 쉐보레 이쿼녹스 EV, 포르쉐 파나메라, 마칸 등이 국내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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