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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6
맥라렌이 맞춤형 비스포크 도장 3-7-59 테마의 750S를 공개했다.
3-7-59 테마 비스포크 도장은 맥라렌이 세계 3대 경주 대회인 인디애나폴리스 500, 포뮬러1 모나코 그랑프리, 르망24시에서의 우승 등 비공식 트리플 크라운 업적의 의미를 담았다.
3-7-59 테마의 명칭도 1974년 인디애나폴리스 500에서 조니 러더퍼드(Johnny Rutherford)가 운전한 M16D의 '3', 1984년 알랭 프로스트(Alain Prost)가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탔던 맥라렌 MP4/2의 '7', 1995년 야닉 달마스 (Yannick Dalmas), 마사노리 세키야 (Masanori Sekiya), JJ 레토(JJ Lehto) 가 르망24시에서 몰았던 맥라렌 F1 GTR의 '59' 등 레이스 카 번호에서 따왔다.
맥라렌 오토모티브 최고경영자 마이클 라이터스(Michael Leiters)는 "3-7-59 테마는 이 두 가지 영역에서 받은 영감을 기반으로,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경의를 표하는 궁극의 결과물이자, 맥라렌 비스포크 디비전 MSO가 수행한 가장 도전적인 프로젝트로서 슈퍼카 업계를 선도하는 맥라렌 도장 기술의 전문성을 미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 말했다.
3-7-59테마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3개 경주 대회와 3대의 우승 레이스 카를 묘사한 상징적인 디테일과 콜라주 기법을 반영했다. 20가지 컬러 조합으로 탄생한 외관은 맥라렌 MSO 테크니션 팀의 다년간의 기술력과 경험을 녹였다.
차체 전면의 컬러는 맥라렌 MP4/2의 화이트, 레드 도장에서 영감을 받았고, 보닛에는 MP4/2 레이스 넘버 7을 새겼다.
양 측면 디자인은 르망 24시의 우승 레이스 카였던 맥라렌 F1 GTR에 대한 오마주로 구성했다. 당시 우승 레이스 카 번호 59, 24시간 경주하는 르망 24시 GT1 레이스 클래스 참가를 뜻하는 밝은 녹색 점까지 표현했다. 이 밖에도 각 레이스 우승 차량과 우승 연도, 오리지널 맥라렌 레이싱 문장부터 오늘날의 맥라렌 스피드마크 로고로 진화하기까지의 스토리를 정교하고도 은유적인 디자인으로 묘사했다.
차체 후면의 3분의 1은 인디애나폴리스 500의 우승 레이스 카 맥라렌 M16D을 모티브로 오렌지로 마감했고, 레이스 넘버 3을 블루로 칠했는데 회오리 디자인을 더하며 F1 GTR을 상징하는 그레이 색상을 섬세한 마감기법으로 묘사했다.
MSO가 개발한 스플래시기법도 적용했다. 4단계의 음영 차도가 있는 블루로 평면에 도장했음에도 입체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휠도 차별화했다. 새틴 블랙 컬러의 초경량 볼텍스(Vortex) 합금 소재의 휠은 블루, 레드, 르망 골드 컬러의 브레이크 캘리퍼를 감싸는데 이는 트리플 크라운 우승 레이스 카 3대를 상징한다. 이 밖에 헤드라이트 마운팅 브라켓과 후면의 브레이크도 3-7-59에서 영감을 받았다.
실험적인 신소재도 사용했다. 750S 도어 하단의 트리플 크라운 실버 로고는 자체 개발한 도금 기법으로 제작했다. 트리플 크라운 로고는 카본 파이버 소재의 레이싱 시트의 헤드레스트, 센터 암레스트 등 차량 실내에까지 이어진다. 시프트 패들은 맥라렌 MP4/2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아 레드, 화이트로 장식했다.
3-7-59 테마만의 특별함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차량 곳곳에까지 이어진다.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에 차량 외관 도장과 일부 동일한 컬러의 아트워크를 레이저로 각인했고, 화이트, 블랙, 오렌지로 트리플 크라운의 상징을 담았다. 이 밖에 실제 맥라렌 포뮬러1 레이스 카 차체의 실제 카본 파이버 진품 조각을 차량 실내에 장식하며, 맥라렌 업적에 대한 경의를 다양한 방식으로 담았다.
3-7-59 테마가 적용된 인터랙티브 기능도 탑재했다. 차량 내외관에 있는 총 3개의 QR코드를 촬영하면 각 차량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페이지로 연동된다.
한편, 맥라렌은 도색 작업에만 1200시간이 소요되는 3-7-59 테마를 750S 쿠페 또는 스파이더 등 총 6대에 특별 맞춤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전 차량은 이미 판매 완료됐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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