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전기차 시대 성큼...기아 ‘레이 EV’ 출시

임상현 기자 2023-09-21 10:12:52

기아가 21일 경형 전기차 '더 기아 레이 EV(이하 레이 EV)'를 출시했다.

박스카 형태의 넓은 실내공간의 이점을 살린 레이 EV는 14인치 휠과 충전구가 중앙에 적용된 중앙부 장식 등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실내에선 10.25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로 전기차만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기아는 레이 EV에 35.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배터리 전방 언더커버를 적용해 복합 205km(도심 233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14인치 타이어 기준 5.1km/kWh의 복합전비를 달성했다.

또한 150kW급 급속 충전기로 40분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7kW급 완속 충전기로 충전 시 6시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10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구동모터는 최고출력 64.3kW(약 87ps)와 최대토크 147Nm를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최고출력 76ps, 최대토크 약 95.1Nm) 보다 더 나은 가속성능과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더불어 정체 구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오토 홀드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모든 좌석을 접는 풀 플랫 기능과 주행을 하지 않을 때 공조, 오디오 등 전기장치를 장시간 사용 가능한 유틸리티 모드를 적용해 다양한 상황에 차량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레이 EV의 트림별 가격은 4인승 승용 라이트 2775만원, 에어 2955만원, 2인승 밴 라이트 2745만원, 에어 2795만원, 1인승 밴 라이트 2735만원, 에어 2780만원이다.

서울에 사는 고객이 레이 EV를 구매할 경우 국고 보조금 512만원 및 지자체 보조금 135만원 등 총 647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4인승 승용 라이트 트림은 2128만원, 4인승 승용 에어 트림은 2308만원 등 2000만원대 초중반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레이 EV는 경형 전기차로 분류돼 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가 면제되며 개인사업자(일반과세자 限) 및 법인사업자의 경우 부가세도 환급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적용된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20영업일 동안 레이 EV의 사전계약이 약 6000대 이상 접수되며 올해 판매목표로 설정한 4000대를 50%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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