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 전지(FCEV) 등 전동화 차량들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RA 법안 시행 이후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도 유럽, 아시아 제조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경쟁력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상반기 미국 전동화 차량 판매는 전년대비 54.8% 증가했다. 내연기관을 포함한 전체 판매 비중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늘어난 8.6%를 차지했다.
전동화 차량 판매를 이끈 BEV 시장은 59.2% 급증한 총 53만182대로 집계됐다. 판매 모델도 38종에서 1년 만에 52종으로 껑충뛰었다. PHEV 시장도 39.% 증가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FCEV는 0.4% 하락했다.
미국 IRA 법안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테슬라는 전년 대비 43.9% 판매가 증가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특히 IRA 최종 조립요건 충족을 위해 북미산 모델의 판매가 전년대비 64.3% 증가했으며, 판매비중도 전년 73%에서 77.4%로 4.4%p 증가했다.
유럽계 브랜드는 생산 정상화에 따른 재고 증가, 신규 라인업 확대, 미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가동 등으로 전년대비 69.1% 증가하며 판매 비중을 15.4%까지 끌어올렸다.
BMW는 iX, i4 판매 호조와 i7 투입으로 판매 대수가 220% 증가했으며, PHEV도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벤츠도 지난해 상반기 EQS 1종이었던 판매모델을 EQB, EQE, EQS SUV, EQE SUV 등 5종으로 확대하고, 지난해 9월부터 미국내 전기차 생산을 개시하여 전년대비 470% 증가를 기록했다.
국내 브랜드도 IRA 법안 이후 잠시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올해 1월 법인 등 상업용 판매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요건이 확정되며 전년대비 5.9% 증가한 4만6800여대를 판매, 비중은 7.2%로 선방했다.
현대차는 G80, GV70, IONIQ 6 등 신형 전기차 출시로 전년대비 50.9% 증가해 전체 판매는 31.5% 증가한 2만6578대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는 EV6와 니로 출시로 2021년 대비 406%의 급격한 성장을 보였으나 상반기 인센티브 중단과 전년도 역기저로 전년대비 29.8% 감소했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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