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레인저, 美 공개 D-2...디젤 대신 가솔린으로 승부수
2023-05-08
현대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생산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9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계획을 설명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울산공장 1공장 전기차 생산 라인과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부지 등을 둘러보고, 현대차그룹 및 자동차 부품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기아는 지난 4월 오토랜드 화성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오토랜드 광명도 상반기 중 내연기관 생산 시설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한다.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7만1000평의 건축 면적으로 올해 4분기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 자동화, 친환경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차세대 미래차를 양산한다.
기아 화성 오토랜드에 신설되는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이 투입된다.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추경호 부총리에게 대규모 투자로 한국의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 혁신 허브 역할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함으로써 관련 기술과 시설을 고도화한다. 또한 전기차 생산량을 연간 151만대로 확대해 이 중 60%인 92만대를 수출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도 364만대까지 늘려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최근 국가 전략기술에 포함된 전기차 부품 기업들과 협력해 내연기관 분야에서 국내 부품 기업들이 확보한 글로벌 리더십을 전동화 분야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공장 및 생산 라인 확충은 국내 부품회사의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 가속화 등 관련 산업의 경쟁력 제고의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