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Q 76만8251대 판매...영업이익 전년 比 78.9% 증가

강명길 기자 2023-04-26 14:19:32
기아가 2023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2023년 1분기 전년 대비 12.0% 증가한 76만8251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른 매출액은 23조69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78.9% 증가한 2조8740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 역시 3조 1421억원으로 107.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은 105.3%늘어난 2조1198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 및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 1분기 국내 시장에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4만 1740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11.1% 증가한 62만6511대를 팔았다. 

기아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등 수요가 높은 RV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반도체 부족 영향을 받았던 전년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공급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증가가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 1276원으로, 전년 대비 5.9% 상승하며 원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한편, 기아는 최대 생산 및 판매를 통해 글로절 전 지역에 걸친 높은 대기 수요를 빠르게 해소하고 친환경차와 고수익RV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상반기 중 EV9을 국내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유럽과 미국 등에 투입해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할 전망이다. 

기아는 브랜드의 판매와 수익성 향상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는 텔루라이드의 생산 물량을 확대하고 각 차급별 주력 SUV 들을 중심으로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유럽과 인도에서도 스포티, 셀토스 등 수익성이 높은 SUV 차종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핵심 전기차를 각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강명길 기자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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