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쉐보레 볼트 EV의 생산을 올해 말 중단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메리바라 GM CEO는 “쉐보레 볼트는 연말까지 생산 후 종료될 것이다. 새 배터리와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가 빈자리를 대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대중에 첫선을 보인 볼트는 접근성 높은 가격과 넓은 실내 공간, 넉넉한 주행 거리 등으로 GM의 전기차 시장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미국시장에선 출시 첫해 2만4828대, 지난해 3만8120대, 올해 1분기에만 1만9700대가 판매되며, 미국 내 GM 전기차 판매의 90%를 담당하는 중심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2021년 발생된 배터리 화재로 14만대 이상 대규모 리콜이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얼티엄으로 불리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기차가 잇따라 출시되자 GM은 과감히 볼트 단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볼트의 빈자리는 전기 픽업트럭과 SUV가 대체할 예정이다. GM은 2024년까지 연간 60만대 이상의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북미시장에서만 연간 10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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