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시대, 만트럭이 신형 '디젤 엔진'을 위한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한 이유?

양지민 기자 2023-04-06 11:02:47
만트럭버스그룹이 독일 뉘른베르크 공장에 신형 디젤 엔진 생산용 생산라인을 건설했다.

이번 신규 생산라인은 뉘른베르크 공장 내 가장 큰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 중 하나로, 총 1억 7천만 유로(약 2378억원)가 투자됐다. 약 16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렉산더 블라스캄프 만트럭버스 그룹 회장은 "만트럭은 명확한 배기가스 제로 전략을 추구하고, 2030년까지 차량의 약 50%가 배기가스 없는 주행 시스템을 갖게 될 것이라 전망한다"라면서도, "디젤 엔진은 유럽 외 일부 시장 및 거친 도로 환경에서 배기가스 없는 화물운송으로 나아가는 전환기 동안 꾸준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번 신규 생산라인 구축 또한 이를 위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라인에서는 트라톤 그룹 내에서 공동으로 사용하게 될 신형 13L 디젤 엔진의 부품들이 생산된다. 근로자들은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최첨단 제조 공장에서 근무하며, 시설 및 설비는 에너지 효율성 및 지속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했다. 

트라톤 그룹 이사회 의장인 크리스찬 레빈은 "신형 디젤 엔진은 트라톤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만들어진 완전히 새로운 엔진"이라며 "향후 몇 년 이내에 만트럭은 물론 트라톤 그룹 내의 많은 제품들에 장착돼 제품 라인업을 다채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13L 디젤 엔진은 2024년부터 뉘른베르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만트럭의 뮌헨 공장에서 장거리 전기트럭 생산이 양산되는 시기와 동일하다. 해당 전기 트럭의 주요 부품도 뉘른베르크 공장에서 생산되며, 이미 작년부터 고압 배터리 팩의 생산이 시작됐다. 뉘른베르크 공장은 신형 디젤 엔진 생산과 병행해 운영될 예정이다. 

만트럭 측에 따르면 신형 디젤 엔진은 내연 기간과 전동화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하게된다. 이는 이전 엔진 대비 향상된 연비로 새로운 기준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지민 jimm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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