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남양주·당진 등 수소도시 조성...400억원 투자

강명길 기자 2023-02-14 15:40:04
정부가 2024년 신규 수소도시 조성 사업에 나선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도시 조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정부는 신규 수소도시 조성 사업을 위해 총 4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 에너지원이 공동주택이나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이송시설, 활용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먼저, 공공청사와 같은 공동주택 등에 수소 에너지 보급을 위한 도시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수소차, 수소버스 등 수소 모빌리티를 지원하기 위한 도시 인프라를 설치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수소시범도시 3곳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울산 율동 공공주택에 수소연료전지가, 전주/완주에는 수소 공급기지가 준공될 예정이다. 8월에는 울산에 수소 파이프라인이 들어온다. 

올해부터는 평택과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 포항 등 6개 지자체에서 신규 수소도시 사업을 착수한다. 충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청소차, 트레일러, 버스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도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춰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김기훈 도시활력지원과장은 "수소 도시 조성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새로운 지역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지역 수소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설명회에서 수소도시의 개념과 수소도시 인프라 구축사업 내역, 지원규모 및 기간, 향후 사업추진 일정 등을 소개한다.

2024년 신규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각 지자체에서 사업계획을 수립해 예산 신청을 하면 국토부의 사업 적정성 등 검토를 거쳐 예산심의 후 국회심의를 거쳐 연말 확정된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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