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기계 1위 기업 대동, 로봇 시장 진출한다

강명길 기자 2023-02-01 09:34:28
대동이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농업/비농업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대동은 지난 1월 대동모빌리티 서울사무소(서초구)에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KIRO)와 로보틱스센터를 개소했다. 양사는 로봇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 연구하고, 제품의 양산까지 목표로 한다.

양사는 오는 2025년까지 농작물 자율운반을 위한 추종 로봇부터 경운, 파종, 수확 등 농작물 전주기에 활용 가능한 전동형 로봇 관리기, 실내용 배송 로봇 등을 개발한다.

추종 로봇은 환경 인식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를 추종하며, 농작물 운반을 수행한다. 전동형 로봇 관리기는 기존의 농업용 작업기 활용이 가능한 전동화된 관리기 개발 및 실외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고, 실내용 배송 로봇은 스마트 로봇체어 연구 등을 통해 구축한 실내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동은 농기계, 모빌리티 등의 상용화 제품의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연구 로봇의 플랫폼H/W 및 주행제어 연구를 담당한다. KIRO는 로봇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 등 요소 기술인 S/W를 전담한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농업/비농업 로봇은 대동이 만들고자 하는 애그테크(Agtech)와 플랫폼 기반의 미래농업 세상의 구축 속도를 더 높일 것이다"며 "로보틱스센터는 대동의 로봇 사업 진출의 시작점이며 로봇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은 "KIRO의 강점 분야 중 하나인 농업로봇 분야 연구를 대동과 함께 협력해 보다 전문적인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양산화로 글로벌 시장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성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동은 스마트 농기계&팜&모빌리티 사업을 위한 자동화, 전동화, 지능화 등의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올해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콤바인, 배터리 교환 방식의 전기 스쿠터를 런칭할 계획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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