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AP, 니로 EV 1등급 vs 폴스타2 4등급 ‘희비교차’

강명길 기자 2023-01-31 11:53:09
2022년 자동차안전도평가(이하 KNCAP)에서 기아 니로 EV가 최고점을 받았다. 

사진=기아 니로 EV 

국토교통부는 31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자동차안전연구원이 7개 차종에 대해 2022년 KNCAP를 진행했다. 

KNCAP은 자동차 충돌기준 등 법적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테스트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해 제작 차량의 안전도 향상을 유도하는 정부 주도 평가 프로그램이다. 신규 출시 차량 중 판매 대수가 많고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자동차 가운데 국산/수입, 제작사, 차급, 예산제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차량을 선정한다. 
사진=KNCAP

올해는 기아 니로 EV와 현대차 아이오닉6, 볼보 XC40리차지, 폴스타 폴스타2 등 전기차 4종과 제네시스 GV70, 쌍용 토레스, BMW X3 내연기관차 3종 등 총 7대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KNCAP은 충돌사고 발생 시 탑승객 보호 정도를 확인하는 '충돌안전성 분야'와 외부 보행자 보호를 비롯해 인식 또는 회피정도를 파악하는 '외부통행자안전성 분야', 비상자동제동, 사각·후측방 감지 등 첨단장치 등을 평가하는 '사고예방안전성 분야'로 나눠, 총 3개 분야의 21개 세부시험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 

여기서 받은 점수는 1~5등급으로 환산 및 평가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충돌안전성 분야와 외부통행자안전성 분야에 적용하던 등급조정 방식을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도 적용했다. 
사진=니로EV KNCAP 결과

시험 결과, 니로 EV는 충돌안전성과 외부통행자안전성 부문에서 1등급을 획득하고, 사고예방 안전성 부문에서 2등급을 받아 총 90.0점으로 종합 1등급에 올랐다. 아이오닉6과 GV70은 충돌안전성 부문에서는 1등급을 획득했으나 나머지 부문에서 2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각각 총 89.9점, 89.6점으로 종합 1등급을 받았다. 

반면, BMW X3는 외부통행자안전성 부문에서는 높은 점수와 함께 1등급을 획득했지만, 충돌안정성은 2등급을, 사고예방안전성은 3등급을 받았다. 이에 KNCAP은 종합점수 86.0점으로 1등금에 해당되지만 사고예방안전성 점수 과락으로 2등급을 부여했다. 

쌍용차 토레스는 외부통행자안정성에서 2등급을, 충돌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에서 각각 3등급을 획득하며 종합 81.6점으로 2등급에 머물렀다. 

볼보 XC40 리차지 역시 외부통행자안전성에서는 1등급을 획득했으나, 충돌안전성은 2등급, 사고예방안전성에서는 3등급을 받았다. 이에 종합점수 83.7점으로 1등급에 해당되나 사고예방안전성 부문의 점수 과락으로 최종 3등급을 받았다. 
사진=KNCAP

폴스타2의 경우 충돌안전성과 외부통행자안전성 부문에서는 높은 점수로 1등급을 달성했으나, 사고예방안전성부문에서는 4등급을 획득했다. 총점은 84.4점이었으나 점수 과락으로 최종 4등급에 그쳤다. 

KNCAP 관계자는 "국내 교통 환경과 평가 기준을 고려한 안전 기술 적용이 미흡한 것이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 낮은 등급을 받게 된 원인으로 분석했다"며 "일부 차종은 조절형 최고속도 제한장치, 지능형 최고속도 제한장치, 긴급조향기능장치 등을 미장착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자동차 판매 시 적극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폴스타2 KNCAP 결과

한편, 이번 자동차안전도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사항은 자동차안전도평가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시험영상은 유튜브 KNCAP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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