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포뮬러E 시즌9 개막전에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14일 멕시코시티에서 진행된 개막전은 아발란체 안드레티 포뮬러E 소속 제이크 데니스(Jake Dennis)가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2위로 결승에 오른 제이크 데니스는 침착하게 자리를 지키며 선두인 마힌드라 레이싱 소속 루카스 디 그라씨(Lucas di Grassi)를 추격했다. 결국 그는 12랩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최종 1위로 26포인트를 획득했다.
예선 1위였던 루카스 디 그라씨는 선두와 18.611초 차이로 최종 3위로 밀려났다. 2위는 태그호이어 포르쉐 팀의 파스칼 벨라인(Pascal Wehrlein)이다.
제이크 데니스는 1995년생으로, 2021년 포뮬러E에 데뷔했다. 그는 "이 차들은 물리적으로 운전하기가 힘들고 그립도 낮아 모든 것이 어려웠다"라며 "예선에서는 잘 되지 않았지만 약간의 조정을 거쳐 결승전에서 완벽하게 해냈다"고 밝혔다.
이번 개막전에서는 탑10 중 제이크 데니스를 비롯해 4명이 포르쉐 차량으로 경기에 참여했다. 포르쉐는 2019년 창설한 태그호이어 팀에 이어 이번 시즌부터 아발란체 안드레티 팀에 파워트레인과 정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포르쉐 3세대 포뮬러 E레이스카인 '99X 일렉트린 젠3'는 기존 레이스카 대비 가벼운 차체와 짧아진 휠베이스로 운동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고 출력은 350kW이며, 사용된 에너지의 40% 이상을 회생제동으로 회수하는 것도 강점이다.
파스칼 벨라인은 "예선전에서 모든 포르쉐 차량이 강했다"라며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루카스 디 그라씨도 "포르쉐가 정말 빠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매우 힘든 경주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뮬러E 시즌9은 멕시코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7월 영국까지 7개월간 전 세계 11개국 주요 도시에서 총 16라운드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특히 이번 시즌은 맥라렌과 마세라티가 새롭게 합류해 총 8개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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