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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0
기아 EV6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기아가 11일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에서 열린 2023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EV6가 유틸리티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아 브랜드의 수상은 2020년 텔루라이드 이후 3년 만이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돼 29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해오다 2017년부터는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배심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방송, 신문에 종사하는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됐다.
2023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는 기아 EV6를 비롯해 제네시스 GV60, 캐딜락 리릭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치열한 접전 끝에 EV6가 최종 선정됐다. EV6는 이번 수상으로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이어 세계 3대 올해의 차 중 2관왕에 올랐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EV6를 "매력적인 디자인과 GT 모델을 통해 선보인 놀라운 성능, 합리적인 가격에 압도적인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모두 갖춘 차"라며 "일반 브랜드임에도 럭셔리 브랜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디자인과 편의기능들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EV6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하고 2900mm의 휠베이스가 제공하는 넓은 실내공간과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을 갖췄다.
한편, EV6는 지난해 2월 현지 판매가 본격 시작된 이래 미국에서만 누적 1만9000대 이상이 판매된 바 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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