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올해 1월부터 노르웨이에서 전기차만 팔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가 전기차만 판매하는 시장은 노르웨이가 처음이다.
노르웨이도로연맹(OFV)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13만8265대) 비중은 79.3%에 달한다.
베스트셀링카는 테슬라 모델Y다. 모델Y는 2022년 총 1만7356대가 판매되며, 1969년 폭스바겐 비틀(1만6699대)이 달성했던 노르웨이 연간 신차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2위를 차지한 폭스바겐 ID.4는 1만1561대 이상 판매됐으며, 스코다 엔야크는 7133대로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5044대 팔리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노르웨이의 강력한 보조금 정책이 전동화 전환을 촉진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노르웨이는 2025년까지 내연기관 차 판매를 중단하기 위해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세금을 면제하고 있다. 이에 노르웨이 전기차 시장은 2021년 64.5%에서 2022년 79.3%로 크게 성장했다.
그간 현대차는 노르웨이 시장에서 PHEV와 전기차를 함께 판매했으나, 2023년부터 전기차에 집중할 전략이다. 실제로 작년 노르웨이에서 판매한 현대차 신차 중 93%가 전기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르웨이 전기차 시장에도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노르웨이 재무부는 올해부터 50만 크로네(약 6462만원)이상 신차에 25%의 부가가치세를 적용하고 결정했다. 여기에 모든 전기차에 대해 새로운 중량세가 부과됨에 따라 시장 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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