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퓨얼은 수소와 이산화탄소, 질소 등을 결합해 만든 합성 연료다. 수소는 물을 전기 분해해 만들고, 이산화탄소나 질소는 대기 중 포집으로 모은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전기는 풍력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별도의 변환 장치 없이 기존 내연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그간 e퓨얼은 생산 비용이 매우 높아 경제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포르쉐는 e퓨얼을 통해 가솔린 엔진의 탄소 중립을 실현할 예정이다. 우선 칠레 파일럿 공장에서는 연간 13만 리터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포르쉐 모빌 1 슈퍼컵과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등 라이트하우스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2025년 이후에는 연간 5500만 리터로 늘리고, 나아가 2년 후에는 5억5000만 리터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회사는 e퓨얼 개발 및 생산에 앞서 1억 달러(1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합성 연료 생산은 미래 전동화 계획을 보완하는 포르쉐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부분이며, 칠레 외에도 미국과 호주에서 e퓨얼 플랜트를 설립할 계획이다.
포르쉐AG R&D 이사회 멤버 마이클 슈타이너는 “현재 전 세계 내연 기관 차량은 13억 대 이상이며, 대다수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운행될 것”이라며, “포르쉐는 고성능의 효율적인 엔진 제조 기업으로 연료 분야에서도 광범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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