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제너럴모터스와 혼다가 차세대 얼티엄 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저가형 전기차를 공동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오는 2027년부터 전 세계 시장에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 등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전기차의 성능을 개선할 뿐 아니라 전기화 비용을 낮추고 지속가능성을 위해 미래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 협력 기회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GM은 현재 리튬-금속, 실리콘, 전고체 배터리 등 새로운 기술과 배터리 셀 제조 공정의 개선 및 업데이트에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생산 방법을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혼다는 자사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GM의 CEO 메리 바라는 "GM과 혼다는 북미, 남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저렴하고 바람직한 전기차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의 기술과 디자인, 제조 전략 등을 공유할 것"이라며 "이는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핵심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업으로 두 회사가 자체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보다 더 빨리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혼다 CEO 미베 토시히로는 "혼다는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전기차 비용을 낮춰 가장 많은 고객이 전기차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혼다와 GM은 성공적인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판매를 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GM과 혼다는 최근 몇 년 동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 등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차세대 연료 전지 시스템과 수소 저장 기술 공동 개발에 합의했으며 2018년에는 GM의 전기차 배터리 모듈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에 양사는 2024년 초 공동개발한 혼다 프롤로그 등 2대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아큐라의 전기 SUV도 공개할 예정이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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