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버텼다" 2월 국산차 업계...반도체 수급 난에도 실적 증가

강명길 기자 2022-03-02 16:33:26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반도체 수급 이슈와 경영 불확실 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산차 업계가 예상외의 선전을 하고 있다. 2일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가 공개된 지난 2월 실적에 따르면 한국지엠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가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30만4613대를 판매했으며 기아는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한 22만1152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전년 동월 대비 56.8% 증가한 1만1513대를 기록한 반면 한국지엠은 전년 동월 대비 19.1% 감소한 2만2851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082대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5만3010대를 판매했다. 베스트셀링카는 그랜저로 4490대 팔렸다. 이어 쏘나타가 4176대, 아이오닉 5가 3995대로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는 G80이 4655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GV60 349대, GV70 2592대, G80 1782대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25만1603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2월 한달 간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한 3만9560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봉고Ⅲ로 6230대가 팔렸으며 승용 모델 중에는 쏘렌토 4776대, 스포티지 3781대, 셀토스 3538대로 뒤를 이었다. 해외 실적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한 18만1592대를 기록했으며 스포티지가 2만987대 팔리며 해외 최대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3718대를 판매했다. QM6가 2142대를 판매하며 2월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XM3는 1062대, SM6는 283대가 팔렸다. 2월 수출은 XM3 6783대, QM6 945대, 트위지 67대 등 총 7795대를 선적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6.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한국지엠은 2월 한 달 동안 국내 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한 총 2446대를 판매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1041대, 스파크가 622대 팔리며 내수 판매 실적을 리드했다.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한 2만405대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1288대 판매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견인했다. 

쌍용차는 지난 2월 국내 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69.8% 증가한 4540대를 판매했다. 이어 수출의 경우 2542대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부품 수급 제약 상황에서도 공급지연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반도체 등 부품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특별 연장 근로 등 총력 생산체계를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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