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리는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현대차 N 박준우 상무
2024-11-24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과 반도체 수급난 등의 여파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 2일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가 공개한 지난 7월 실적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한국 GM의 판매가 줄어들었으며, 내수 시장에서는 기아를 제외한 4개사가 모두 판매 감소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0만990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반면 기아는 총 24만139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1만921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5% 감소했으나 르노삼성차는 1만1033대, 쌍용차는 8155대를 판매하며 각각 23.6%와 8.9%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 한 달간 내수 5만9856대 수출 25만45대로 총 30만9901대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 판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이었던 그랜저는 지난달 대비 44.7% 감소한 5247대가 팔렸다. 이에 아반떼가 5386대 팔렸으며, 그랜저 5247대, 팰리세이드 4695대, 싼타페 4452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한 감소세”라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위기 상황 지속에 대응해 각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판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내수 4만8160대, 수출 19만3239대로 글로벌 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총 24만1399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대비 국내는 2.4% 증가하고, 해외는 10.4%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쏘렌토로 6339대를 판매했다. 이어 K8은 6008대가 팔렸으며 10개월 연속 브랜드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카니발은 15.8% 감소한 5632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2만861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셀토스는 1만8965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7831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글로벌 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44.5% 감소한 1만9215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대비 30.1% 감소한 4886대를 판매했다. 이 중 트레일블레이저가 1991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스파크 1571대, 콜로라도 548대로 뒤를 이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2% 감소한 1만4329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차는 7월 한 달 간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1만1033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내수는 4958대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했으나, 수출은 60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1.7%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QM6가 3189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XM3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월 대비 18.2% 감소한 1280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4863대로 가장 많이 선적했다.
쌍용차는 지난 한 달 간 내수 5652대, 수출 2503대로 총 8155대를 판매하며 세달 연속 판매 8000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한 수치다. 내수 판매의 경우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선전이 돋보였다.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반도체 등 부품수급 제약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품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며 출고 적체 해소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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