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수입차 1위 경쟁 치열...이제 승부는 SUV!
2024-11-18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한 국내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가 발표한 6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모든 업체들의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총 65만7547대를 판매했다. 이 중 국내 판매는 13만4761대로 작년 동기 대비 23.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는 총 52만2786대를 판매해 32.5% 증가했다.
현대차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6월 한 달간 총 35만440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4% 증가했으며 기아는 총 25만359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0.2%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2만687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1만416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으며 쌍용차는 8504대를 판매해 16.5%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18.3% 감소한 6만8407대를 판매했다. 그랜저가 9483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쏘나타 6127대, 아반떼 5973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 5월 반도체 여파로 1919대 판매된 아이오닉5는 지난 달 3667대를 판매했다. 스타리아는 4304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동월 대비 26.5% 증가한 28만600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발생한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위기상황 지속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17.9% 감소한 4만9280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카니발로 6689대 판매됐으며 승용 모델 중 K5가 5835대, K8은 5473대로 뒤를 이었다.
해외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35.4% 증가한 20만4312대를 판매했다. 스포티지가 2만9719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했고 K3가 2만1597대, 셀토스가 2만609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 총 574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8.6%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총 2671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수출은 총 2만1136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7.1% 증가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6월 한달간 총 1만5145대를 수출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6월 국내에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5610대를 판매했다. 반면 수출은 855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345.3% 급증했다. 국내에서는 QM6가 3537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XM3는 1565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달부터 유럽 28개국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뉴 아르카나(XM3)가 767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XM3는 유럽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하반기 부산공장이 차질 없이 안정적인 수출 생산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면 향후 생산 물량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6월 국내 시장에 5,72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1.3%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으나 해외 시장에 539.1% 증가한 2780대를 판매했다. 국내와 해외 각각 2807대 1185대로 렉스턴 스포츠가 가장 많이 팔렸다.
쌍용차는 “제품 개선 모델들의 호평으로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구안 통과로 성공적인 M&A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된 만큼 정상적인 라인 가동 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aleriak97@autocast.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