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회장, 美 모셔널・보스턴다이내믹스 찾아…미래 사업 점검

강명길 기자 2021-06-16 10:32:19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이 13일 출국해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자율주행 전문기업  ‘모셔널(Motional)’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모셔널 경영진과 기술 개발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자율주행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 5도 직접 테스트했다. 

정의선 회장은 모셔널 본사를 방문해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현황과 로보택시 추진 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지 임직원들과 사업 영역 고도화 및 시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모셔널이 개발 중인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 5를 직접 테스트하는 등 양사 간 협업 프로젝트도 점검했다. 

모셔널은 아이오닉 5에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을 적용해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현재 미국 시험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보다 고도화한 뒤 로보택시 상용화 서비스에 투입할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본사도 방문했다. 이어 다양한 첨단 로봇기술들을 체험했다. 내년 중 최대 23kg의 집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 가능한 ‘스트레치(Stretch)’를 양산형 4족 로봇 ‘스팟(Spot)’에 이어 두 번째로 상용화 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모빌리티 업계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자율주행 등 혁신기술 분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 초 새해 메시지에서 강조한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앱티브가 5대 5 비율로 지분 투자해 설립한 자율주행 기업이다. 현대차그룹과 차량개발 단계부터 자율주행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2015년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차의 미국 대륙을 횡단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 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에는 리프트(Lyft)와 함께 무인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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