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수입차 1위 경쟁 치열...이제 승부는 SUV!
2024-11-18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중국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자동차 시장이 3년 연속 판매 감소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판매는 늘었다. 미국 테슬라를 비롯해 니오, 샤오펑 등 자국 전기차 회사 등의 경쟁 심화에 따른 전기차 가격 하락, 보조금 등 정부의 지원 정책으로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1928만 8000대를 기록했다. 6년 만에 최저치다. 특히 코로나 19 유행에 따라 소비 위축 영향을 크게 받았던 지난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41% 급감했다.
이런 추세 속에서도 지난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을 포함한 신에너지차 판매는 증가했다. 전년 대비 9.8% 증가한 110만9000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전체 차량 중 신에너지차는 5.7%를 차지했다. CPCA는 올해 자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가 15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4월까지 유지될 예정이었던 친환경차 보조금 제도를 연장했다. 아울러 자국 내 전기차 산업 성장을 위해 전기차 개발,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2021~2035년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계획안’을 지난해 10월 통과시켰다.
여기에 미국 테슬라, 중국 토종 전기차 회사인 니오, BYD 등은 중국 내 친환경차 판매에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초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 Y’를 출시했다. 중국의 톈펑 증권은 올해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델Y 판매량만 36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니오는 지난 9일 고급 세단형 전기차 ‘ET7’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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