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없는 한국’ 외국인 택시 서비스 더 똑똑해진다

이다정 기자 2018-10-29 08:33:11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택시 서비스가 더욱 똑똑해진다. 방한 외국인 대상 전문 택시 서비스 ‘인터내셔널택시’를 운영 중인 KST모빌리티가 스마트 호출시스템과 ICT 기술을 통한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우버나 디디추싱, 그랩 같은 글로벌 호출앱을 사용할 수 없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쉽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대폭 늘린다는 것.

KST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인터내셔널 택시는 언어 테스트와 인성, 교양면접 등을 통해 선발된 전문 드라이버들이 운행하는 외국인 대상 전문 택시 서비스로 현재 서울에서만 350여 대를 운행하고 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입국장에 인터내셔널택시 서비스 데스크와 콜센터도 운영 중이다.

KST모빌리티는 전화와 홈페이지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고 인천공항에서 서울시내 왕복 구간에 대해 고정 요금을 사용해 부당요금을 차단한다. 이와 더불어 모빌리티 플랫폼과 ICT 기술을 통해 접근 편의성과 공급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22일 한국방문위원회 등과 함께 스마트패드와 키오스크 등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헬프데스크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외국인의 주요 방문 거점인 명동, 강남, 이태원, 종로, 인천국제공항 등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및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365코너 등 총 10곳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후 외국인 대상 모니터링 및 이용률 분석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외국인대상 택시는 공항을 빠져나와 처음 제공받는 서비스로써 한국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관문임에도 그간 제대로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지 못했다”며 “이후 시내 호텔, 백화점, 은행, 편의점 등 주요 거점에 지속적인 스마트 호출 시스템을 확장할 예정이며 글로벌 호출앱과의 제휴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ST 모빌리티는 한국 교통 상황에 최적화된 택시 기반의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단순 배차 연결을 넘어 택시의 공급 품질 혁신에서 문제 해결의 출발점을 찾고 있다. 연말에는 택시 회사 직영을 통한 운송 상품 모델링, AI기반의 배차와 운영, 전문 드라이버의 체계적 양성 등 혁신형 택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전문 운송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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