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닛산, 합병 협상 돌입...세계 3위 車 회사 자리 노린다

강명길 기자 2024-12-18 13:13:18
혼다와 닛산, 미쓰비시가 합병 협상에 나선다. 

17일 일본 경제 신문 닛케이가 혼다자동차와 닛산자동차가 합병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닛산이 최대 주주로 있는 미쓰비시 자동차를 지주회사 산하에 영입해 세계 최대 자동차 그룹 중 하나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논의는 초기단계로 합의까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양사는 각각 "3월에 발표된 바와 같이 양사는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미래 협력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추가 내용이 있으면 적절한 시기에 이해 관계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혼다와 닛산은 전기차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배터리 및 기타 기술에 대한 협력을 강화했다. 

혼다와 닛산은 일본에서 각각 2위와 3위의 판매량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혼다, 닛산, 미쓰비시 3개사가 합병할 경우 연간 판매대수는 8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 3위를 차지한 현대차그룹의 판매량(약 730만대)보다 높은 수치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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