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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현대차가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을 공개했다.
아이오닉9은 오는 22일 개막하는 2024 LA오토쇼에서 일반 고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며, 2025년 초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해 미국, 유럽, 기타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기저항 계수 0.259, 에어로스테틱 디자인
아이오닉9의 가장 큰 특징은 공기 역학 성능과 미학을 결합한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이다.
현대차는 차량 주요 코너부와 루프 라인을 매끄러운 곡선 형상으로 처리해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보트 테일(Boat Tail) 형상으로 측면 공기 흐름을 원활히 한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전면 범퍼 하단에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을 탑재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은 차량 전면 범퍼 하단에 있는 공기 덮개를 이중으로 작동하게 만들어 기존 싱글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보다 한층 더 효율적으로 공기 흐름을 제어하면서 PE 시스템을 빠르게 냉각시킨다.
이로써 아이오닉9은 대형 SUV로는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 계수 0.259를 달성했다. (19인치 휠 2WD, 디지털 사이드 미러 기준)
외관은 미래지향적인 연출이 더해졌다. 전면부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하고, 그 위를 투명한 소재로 덮었다.
측면에는 정교하게 조각한 듯한 휠 아치 부분과 도어 하단부에 있는 로커 패널 라인으로 차량의 입체감을 더한다. 특히 측면 캐릭터 라인은 뒷부분 휠 아치 위를 대각선으로 감싸 차량 펜더의 볼륨을 강조한다.
후면은 테두리를 두르는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가 유니크한 디자인을 연출하며 히든 안테나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 동급 최대 휠베이스, 다양한 시트 구성
아이오닉9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갖췄으며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아이오닉9은 전장 5060mm, 축간거리 313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로 넓은 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수준의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다.
아울러 7인승 1종, 6인승 3종 등 총 4종의 시트 구성을 제공한다. 1열은 편안한 휴식 자세를 돕는 릴렉션 시트와 레그 레스트를 비롯해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했다.
2열은 릴렉션 시트, 마사지 시트, 스위블 시트, 6:4 분할 폴딩 시트 등 4가지를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스위블 시트는 180도를 회전해 3열과 마주볼 수 있고 측면 도어를 향해 90도 회전시킬 수 있어 승하차 또는 차일드 시트 탈부착 시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오닉9는 2열 후방 기준 수하물 용량 908ℓ(VDA 기준)로 골프백과 보스턴백 각각 4개를 실을 수 있으며, 프렁크 용량은 88ℓ이다.
# 공간 효율성 극대화, 전기차 특화 실내 편의 사양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컵홀더, 스토리지박스, 하단 슬라이딩 서랍 등으로 구성된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최대 190mm까지 후방 이동이 가능하고 전방과 후방에서 모두 열 수 있는 양방향 암레스트를 통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다.
또한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센터페시아 및 대시보드를 비롯해 하단 오픈 수납공간과 슬림한 에어벤트로 사용성을 더했다. 자주 쓰는 휴대 용품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외선 살균 시스템 등도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은 중앙에 4개의 도트로 표현된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를 통해 충전, 전원 온∙오프, 음성인식 등 차량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조명으로 제공하며, 칼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장착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를 탑재해 EV 관련 정보와 기능을 한 눈에 쉽게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현대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통해 자연어를 기반으로 도착지, 차량 이용, 일반 지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 1회 충전 시 최대 532km 주행 가능
아이오닉 9은 E-GMP를 기반으로 110.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연구소 측정치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532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신차에는 350kW급 충전기로 24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과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시스템이 들어갔다.
드라이브 모드별 소모전력을 고려해 배터리 충전 잔량(SOC)의 예측치를 반영해주는 루트 플래너와 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의 기능도 탑재했다.
후륜 모터 기반 2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 전비 4.3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32km의 성능을 갖췄다.
4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kW, 최대 토크 605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3km이며, 4WD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kW,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1km로 성능을 확보했다.
#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편의 사양
아이오닉 9에는 현대차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비롯해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를 탑재했다.
이 밖에도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전/측/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등도 챙겼다.
더불어 100W USB C타입 충전 시스템, V2L 기능, 아웃사이드 도어핸들 앰비언트 램프,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디지털 센터 미러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현대차 최초로 카메라 렌즈 오염 시 세정을 통해 시인성을 향상시켜 주는 카메라 클리닝 시스템을 장착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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