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 승용차 BYD, 내년 초 국내 출범
2024-11-13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설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석유회사 창립자 해럴드 햄과 더그 버컴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정책팀이 IRA 기반 전기차 보조금 부문 폐지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은 IRA에 따라 배터리 및 핵심광물 등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7500달러(약 1046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번 보도에서 배터리 및 신재생 등 분야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할 경우 투자 규모의 최대 30%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투자세액공제와 미국 내 생산 및 판매 시 품목별로 규정된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생산세액공제 등에 대한 개편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관련해 산업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미국 신 정부의 정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관련 폐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개편이 현실화 될 경우 현대차그룹에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테슬라에 이어 미국 전기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또한 기아는 지난 5월 미국 시장에서 대형 전기 SUV EV9의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대자동차는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바이든 행정부의 IRA 정책에 대해 개편 의지를 보여왔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정권 인수위 내부에서도 찬성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부는 "업종별 간담회 개최 등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향후 미국 측과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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