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5단 수동변속기 단 프라이드 EV 공개

강명길 기자 2024-10-08 15:37:41
기아 영국법인이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프라이드 EV를 공개했다. 

프라이드 EV는 기아 영국법인과 전기차 개조 전문업체 일렉트로제닉(Electrogenic)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프라이드 EV는 1996년형 프라이드 1.3 LX 5도어 차량을 기반으로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이 들어갔다. 다만, 기존 5단 수동 변속기와 구동축은 유지했다. 

외관은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헤드램프와 리어램프의 성능을 업그레이드 해 시인성을 높였다. 또한 EV3와 EV6 등에 적용된 화이트 펄 색상으로 재도장했다. 

실내는 회색 천을 곳곳에 넣어 과거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수동 바늘 속도계도 유지했다. 반면 시트와 바닥 매트에는 라임 그린 스티치를 적용해 오리지널 버전과 차별화했다. 

차량 파워트레인 성능은 기존보다 훨씬 강화됐다. 새로운 전기모터는 107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오리지널 5단 수동 변속기를 통해 앞바퀴를 구동한다. 여기에 각각 10kWh씩 총 20kWh의 트윈 배터리 팩을 갖췄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193km이다. 이 차량은 충전 커넥터를 장착하고 있어 3.3kW 충전기 사용 시 6시간만에 0에서 100%로 완충이 가능하다. 

운전자는 계기판 옆에 위치한 스위치를 사용해 에코, 스포츠, 오토 등 세 가지 주행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특히 에코와 스포츠 모드는 수동 변속기의 특성에 맞춘 최소한의 회생 제동 기능도 갖췄다. 스포츠 모드로 주행 시 0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8초가 소요된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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