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공개...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

강명길 기자 2024-01-26 13:01:00

포르쉐가 브랜드 첫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신차는 전장 4784mm, 전폭 1938mm, 전고 1622mm로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갖췄다. 마칸 일렉트릭에는 최대 22인치 휠을 장착할 수 있다. 휠베이스는 이전모델 대비 86mm 늘어나 짧은 앞뒤 오버행과 조화를 이룬다. 

헤드라이트는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 포르쉐는 4 포인트 주간 주행등을 내장형으로 적용해 상부의 평면 라이트가 한 부분을 구성하고  매트릭스 LED 기술을 탑재한 메인 헤드라이트 모듈이 살짝 낮은 위치에 자리한다.


아울러 특유의 플라이라인은 평평한 리어 윈도우와 일체형 유닛을 형성하며, 두드러진 숄더 라인은 차체 후면부에 강인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포르쉐 로고는 3D 라이트 스트립의 중앙에 자리 잡았다. 

신차는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PAA)을 통해 0.25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했다. 유선형 바디라인과 함께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와 프런트 에어 인테이크의 액티브 쿨링 플랩, 완전히 밀폐한 차체 하부 등 공기역학기술은 주행가능거리를 늘려줄 뿐 아니라 전력 소모도 줄여준다.

아울러 헤드라이트 모듈 아래의 에어 커튼과 높이를 낮춘 프런트 엔드는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며, 후면에는 수평으로 다듬어낸 가장자리와 비스듬히 배치한 디퓨저가 강력한 공기역학 효율성을 보장한다.


전동화로 인해 마칸 일렉트릭의 트렁크 용량은 더욱 커졌다. 트림과 탑재한 사양에 따라 2열 시트 뒤쪽의 트렁크 용량은 최대 540L까지 늘어난다. 보닛 아래에는 84L 용량의 프렁크도 있다. 이 둘을 합친 전체 수납공간은 이전 모델 대비 127L나 늘어났다. 여기에 2열 시트 등받이를 완전히 접으면 차체 뒤쪽 수납공간 용량은 1348L까지 커진다. 

트림과 사양에 따라 운전석과 조수석의 시트 포지션은 이전보다 최대 28mm 낮아지며, 레그룸이 늘어난 2열 시트의 포지션도 최대 15mm 내려갔다. 센터 콘솔 디자인은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낮은 포지션을 강조한다.

포르쉐는 최신 디지털 유저 인터페이스를 갖추는 동시에 실내온도 조절장치와 에어컨 등 자주 쓰는 장비는 아날로그 타입으로 남겼다. 세심하게 디자인한 운전석과 도어 스트립에는 일체형 LED 조명이 자리한다. 이 LED 라이트 스트립은 앰비언트 라이트 역할은 물론, 탑승자와 교감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마칸 일렉트릭은 독립적인 12.6인치 디스플레이와 커브드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10.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등 최대 세 개의 스크린을 탑재한 최신 디스플레이 시스템과 오퍼레이션 구성을 갖췄다.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다. 동승자도 옵션인 조수석 전용 10.9인치 스크린을 통해 각종 정보를 보거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 또는 비디오 스트리밍 콘텐츠도 시청할 수 있다. 브랜드 최초로 증강현실기술을 적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탑재했다. 


마칸 4와 마칸 터보는 모두 사륜구동으로, 동력장치를 통해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전자제어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ePTM)는 기존 사륜구동 시스템보다 약 다섯 배 빠르게 작동하며 슬립이 일어나더라도 100분의 1초 이내에 반응할 수 있다. 구동력 분배는 선택적 구동 프로그램에 의해 제어한다.

에어 서스펜션(터보 기본 사양)을 탑재한 마칸 일렉트릭에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전자식 댐핑 컨트롤이 올라간다. 이는 스틸 스프링 서스펜션에도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PASM은 2밸브 기술을 적용한 댐퍼도 포함한다. 더욱 확대한 댐퍼 맵 덕분에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성능 사이의 스펙트럼도 한층 넓어졌다.

마칸 일렉트릭은 마칸 최초로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조향각은 5˚다. 처음 선보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이미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포르쉐 프런트 액슬 스티어링의 지원을 받아 도심 주행 및 긴급 기동 시 11.1m의 작은 회전반경을 가능하게 해준다. 

포르쉐는 뛰어난 효율성을 실현하고 에너지 회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신형 PSM 영구자석 전기 모터를 차체 앞축과 뒤축에 배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런치 컨트롤을 작동하면 마칸 4는 408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을 내며, 마칸 터보는 639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각각 66.3kg·m 과 115.2kg·m이다. 마칸 4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2초만에 도달하며, 마칸 터보는 단 3.3초에 도달한다. 두 모델의 최고속도는 각각 시속 220km와 시속 260km다. WLTP 기준 주행가능거리는 마칸 4가 613km, 마칸 터보는 591km다.

새롭게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는 800V의 고전압 아키텍처를 갖췄다. 이에 따라 신차는 급속 충전기 사용 시 약 21분 내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마칸 일렉트릭은 올 하반기 중 고객 인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역시 하반기로 예정됐으며 출시 모델 및 가격 정보는 미정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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