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재팬 모빌리티쇼, 일본만의 잔치될까?

강명길 기자 2023-10-24 11:30:03
2023 재팬 모빌리티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954년 전일본자동차쇼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재팬 모빌리티쇼는 석유파동 이후인 1975년부터는 격년으로 개최되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된다.  

10월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재팬 모빌리티쇼에는 역대 최다인 475개사가 참가한다. 다만,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토요타와 혼다, 닛산, 미쓰비시 등 일본 업체와 중국 BYD,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BMW만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MW 

이번 모빌리티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는 바로 BMW의 X2다. 

BMW는 이번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2세대 X2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차는 이전대비 커진 차체와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M35i xDrive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296마력이며, 0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5.4초가 소요된다. 아울러 새로운 오퍼레이팅 시스템 9를 기반으로, 커브드 디스플레이 및 인텔리전트 퍼스털 어시스턴트 등으로 구성된다. 신차는 내년 3월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며, 전기 모델은 내년 여름 중 라인업에 추가된다. 
@토요타

@렉서스
일본 완성차 회사들은 신형 전기차를 대거 공개한다.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처음으로 전기 콘셉트 모델인 FT-3e와 FT-Se의 디자인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며, 렉서스는 1회 충전으로 8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렉서스는 이번 콘셉트 카에 대해 “차체의 모듈식 구조에 혁명을 일으키고 생산 방식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대거 개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혼다

혼다는 브랜드 첫 전기차인 프롤로그를 선보인다. 중형 SUV 프롤로그는 GM의 얼티엄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하고 1회 충전 시 EPA 기준 약 482km(300마일)의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혼다는 2인승 EV인 CI-MEV와 소형 EV 서스타이나-C, 스페셜 티 스포츠카 콘셉트 카 등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쓰비시의 오프로드 미니밴 콘셉트카, 닛산의 하이퍼 어드벤처 콘셉트카, 스바루의 스포츠 모빌리티 콘셉트카 등 다양한 전기 구동 차량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완성차 업계는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처음으로 일본 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규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해 전시관을 ‘프라이빗 부스’ 중심으로 운영한다. 전시장 역시 사전 초청한 고객사 미팅 중심으로 운영한다. 현대 모비스는 전시 기간 동안 토요타와 르노닛산미쓰비시, 혼다 등 일본 주요 완성차 관계자들과 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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