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SUV 티구안이 오는 3분기 3세대로 완전변경에 나선다. 완충 시 최대 120km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플래그십 전기차 ID.7에 적용된 최신 안전 및 편의 장비를 갖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폭스바겐이 14일(현지시간) 3세대 티구안의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공개 이후 약 7년 만에 완전변경에 나서는 티구안은 플랫폼부터 디자인까지 안팎 모두를 모두 새롭게 설계했다.
최신식 MQB Evo 플랫폼 아래 완성되는 티구안은 앞서 공개된 전기 SUV ID.4와 유사한 패밀리룩 디자인을 따른다. 전기차와 내연기관과의 경계를 허무는 생김새를 통해 차세대 폭스바겐 언어가 녹아들 예정이며, 차체는 이전보다 더욱 커져 실내 거주성과 적재공간이 늘어난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3세대 티구안은 전작 대비 길이는 32mm 늘어난 4551mm, 높이는 5mm 높아진 1640mm다. 너비와 휠베이스는 각각 1939mm, 2681mm로 적재공간 역시 커져 648리터를 실을 수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7인승 버전의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3세대에서 차명을 교체해 별도의 라인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최근 부분변경을 거친 투아렉에 적용된 HD 매트릭스 헤드램프도 티구안에 최초로 탑재된다. 전방 500m까지 환하게 비출 수 있는 헤드램프는 1만9200개 이상의 마이크로 LED가 각각의 램프에 탑재돼 개별제어가 가능하다.
실내는 최대 1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기본형 트림에선 12.9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콘솔 부근에 4륜 구동 컨트롤을 위한 OLED 패널도 탑재된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이 전면에 나선다. 특히 출력과 배터리 용량을 키운 PHEV는 시스템 출력이 268마력까지 높아지며, 완충 시 주행거리는 최대 120km(WLTP 기준)에 달한다.
구동 방식은 기존과 같이 앞바퀴 굴림과 네바퀴 굴림 가운데 선택 가능하며, 어댑티브 서스펜션인 DDC Pro를 제공해 더욱 부드러운 승차감과 높아진 주행성능을 챙겼다.
폭스바겐은 이르면 올 가을 3세대 티구안을 공개한 뒤 내년 1분기부터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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