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품질관리로 명성을 쌓아온 토요타가 연이은 조작 사건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의 자회사인 다이하츠는 최근 일본에서 판매 중인 록키(Rocky)와 레이즈(Raize)의 판매를 중단했다. 두 차종 모두 안전성 인증시험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발각되면 서다.
다이하츠가 개발, 생산 중인 록키와 레이즈는 하이브리드 SUV 차량으로 이 가운데 레이즈는 토요타의 배지를 달고 판매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모델이다.
오쿠다이라 소이치로 다이하츠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측면충돌 시 탑승자 보호 시험 과정에서 새로운 부정이 발견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판매중단이 결정된 지난 18일 기점으로 두 차종의 판매대수는 록키 2만2329대, 레이즈 5만6111대로 총 7만8440대 규모다.
회사 측은 “해당 차량에 대한 추가 안전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히면서도 리콜 여부에 관해서는 “아직 정해진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토요타가 적발된 조작은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지난 9일에는 토요타를 포함한 다이하츠 등 수출용 4개 모델이 태국에서 측면충돌 시험을 부적절한 방법으로 통과해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나서 직접 사과에 나선 바 있다.
다이하츠는 당시 검사 통과를 위해 8만8000여 대의 차량 부품을 임의로 조정해 태국과 말레이시아로 판매했으며, 현재는 판매 재개를 위한 태국정부와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토요타 계열사인 상용차 제조사 히노자동차가 엔진 배출가스 및 연비 조작이 드러난 바 있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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