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NCAP, VW 투란·포드 푸마·푸조 408 별 4개에 그쳤다

강명길 기자 2022-12-19 11:39:15
유로 NCAP이 14대 차종에 대해 신차 안전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3대가 부진한 결과를 받았다.

이달 발표된 유로 NCAP에 따르면 루시드 에어와 렉서스 RX,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메르세데스-벤츠 GLC를 비롯해 중국의 자동차 업체인 체리차의 오모다5, 맥서스 MIFA 9, MG의 MG4 등은 별 5개를 획득했다. 이어 스코다의 옥타비아, 폭스바겐 ID.버즈와 픽업트럭인 아마록, 포드 레인저도 최고 등급 별 5개를 기록했다. 

반면 폭스바겐 투란과 포드 푸마, 푸조 408은 별 4개에 그쳤다.

폭스바겐 투란은 어린이 탑승자 보호에서는 81%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보행자 보호 부문에서 가장 낮은 62%를 받았다. 유로 NCAP은 "투란은 모든 테스트 위치에서 보행자의 다리는 잘 보호했지만 골반 보호는 매우 열악했다"고 밝혔다.  

포드 푸마 역시 어린이 탑승자 보호에서 8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그러나 안전 보조 시스템에서는 69%에 그쳤다. 유로 NCAP에 따르면 푸마의 자율비상제동시스템(AEB)는 다른 차량에 대한 반응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앞좌석과 헤드레스트의 성능이 미미해 저속 AEB 성능에 대한 점수는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조 408 역시 안전 보조 시스템 부문에서 65%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2022년 초 테스트를 거친 푸조 308과 관련도가 높으며, 일부 테스트가 추가 수행됐지만 등급은 푸조 308의 결과에 기반해 공개됐다. 

유로 NCAP 사무총장인 미쉘 반 라팅겐(Michiel van Ratingen)은 "2022년은 유로 NCAP에게 있어 가장 바쁜 해 중에 하나였다"며 "처음 테스트를 진행한지 25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자동차 산업에 더욱 새로운 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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