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디젤 버스 판매 금지…”2년 내 20% 전기 버스로 전환”

강명길 기자 2022-12-12 16:43:14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디젤 버스 판매가 금지된다. 
@marcopolo

브라질 상파울루 교통국 SP Trans는 신규 디젤 버스 판매를 금지했다. 현재 상파울루 내 운용되는 버스는 1만3000대 이상으로, 남미 도시 중 가장 큰 규모다. 

운행 중인 디젤 버스는 수명이 끝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앞으로 SP Trans의 규제를 받는 운송법인은 디젤 버스를 구매할 수 없다. 

상파울루는 이를 통해 오는 2024년 말까지 1만3000대 중 20%인 2600대를 전기 버스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상파울루에서 운행 중인 전기버스는 트롤리를 포함 220여대에 불과하다.

이에 브라질 버스 제조사인 엘레트라(Eletra)는 전기 버스 제작을 위해 연 1800대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도 브라질에서 새로운 전기 버스 플랫폼을 발표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엘레트라와 메르세데스-벤츠 외에도 브라질 마르코폴로와 중국 BYD 등이 전기 버스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