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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4
페라리가 그란 투리스모® 비디오게임 시리즈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첫 콘셉트카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공개했다.
비전 그란 투리스모의 디자인은 르망 24시 및 데이토나 24등의 내구 레이스에서 큰 성공을 거둔 1960-1970년대 페라리의 스포츠 프로토타입에서 영감을 받았다. 드라마틱한 비율과 미래지향적인 선으로 구현된 디자인은 330 P3와 512 S등 페라리 레이싱 DNA가 집약된 역사적인 모델을 계승함과 동시에 클로즈드-휠 레이스카가 나아가야 할 혁신적인 미래상을 제시한다.
신차는 진보적인 공기역학적 디자인도 갖췄다. 신차는 페라리의 특허 받은 공기역학 솔루션을 적용해 차량의 전면 하부에서 시작된 공기의 흐름은 콕핏을 넘어 사이드팟(pods)을 통과하게 된다. 본 솔루션은 차량 하부의 중심에서 발생된 운동량과 흡입력의 변화 때문에 매우 효율적인 공기역학적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후방의 공기역학은 디퓨저와 리어 바이플레인 윙(rear biplane wing) 등 페라리 499P에 적용된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마지막으로 전면의 S-덕트와 휠 아치에 통합된 환기구는 공기역학 효율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면서 고속주행 시 안정성을 강화한다.
차량의 측면에는 숫자 75가 새겨져 있다. 이는 본 모델의 디자인이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은 페라리의 오랜 레이싱 전통에 뿌리 두고 있음을 상징한다.
페라리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최근 공개된 499P에 탑재된 120도 3리터 V6 터보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차량의 엔진은 9000rpm에서 최고 출력 1030마력(cv)을 뿜어내며, 240kW의 추가 출력을 발휘하는 세 개의 전기모터와 결합돼 있다.
차체는 마치 납작한 탄소섬유 언더보디 위에 얹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차량의 모든 기술 부품을 통합한다. 섀시는 극한의 핸들링 상황에서 차량의 측면 동역학이 부각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파워트레인의 레이아웃은 전후방 중량 배분을 최적화하고 무게중심을 극도로 낮게 만들어 AWD에 유리하도록 만들어졌다.
엘라스토-키네마틱 서스펜션 셋업은 차량의 공기역학적 균형과 그란 투리스모 게임에서 사용된 타이어 성능을 중심으로 개발됐다. 이는 심하게 휘어진 도심의 서킷과 전통적인 내구 레이스 트랙 모두에서 최상의 성능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서스펜션은 구동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타이어의 접촉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과 MGU-K의 조합으로 1100Nm의 후방 토크를 도로에 전달한다. 또 최첨단 전자 차량 제어 장치가 탑재돼 페라리 공도 및 경주용 차량의 오랜 명성인 탁월한 코너링 민첩성과 핸들링 밸런스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게임에서도 페라리 차량을 운전할 때의 스릴을 온전하게 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계 상황에서의 정확한 느낌을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하이브리드 기술도 갖췄다. 본 기술은 페라리가 포뮬러 1에서 개발한 전기 부스트 및 에너지 회수 전략에 있어서의 고유하고 특별한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한다. 배터리의 충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균형 있게 유지함으로써 운전자는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에서 나오는 결합 출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퀄리파잉 랩(Qualifying laps) 혹은 연속적인 레이싱 랩(racing laps)에서도 최대의 성능을 낼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외관의 디자인을 확장해 가장 순수하고 미니멀
한 접근 방식을 취함으로써 최적의 기능성과 인체공학을 구현했다. 대시보드 라인은 깔끔하고 공간감 있게 디자인 됐다. 하이브리드 V6 파워트레인의 씨스루 엔진 커버처럼 투명한 첨단 소재를 사용해 정교하고 현대적인 스티어링휠의 기계적 구성 요소가 훤히 드러나도록 했다. HMI는 운전자가 전방에 있는 도로에 100% 집중할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쉽게 설계했다.
한편, 오는 12월 23일부터 모든 GT7(Gran Turismo 7) 게임 유저들은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운전할 수 있다. 단, 페라리 비전 그란 투리스모가 공개된 직후인 11월 28일 오전 1시부터 GT7 유저들은 게임을 통해 시청자 캠페인 퀴즈에 참여할 수 있으며 우승자에게는 부상으로 12월 15일부터 페라리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운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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