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 인플레이션에도 선방...8월 실적 살펴보니

강명길 기자 2022-09-01 16:38:03
지난 8월, 국내 완성차 5개 업체 모두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 실적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일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차, 쌍용차 등 5개 업체가 8월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전 세계 시장에 전년 대비 11.6% 증가한 33만4794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전년 동기 10.4% 증가한 23만9887대를 팔았다. 이어 한국지엠은 9.6% 증가한 1만8208대를, 르노코리아차는 31.4% 증가한 1만1622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1만675대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국내 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한 4만9224대를 판매했다. 이 중 그랜저가 4606대로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쏘나타 4332대, 캐스퍼 3302대 순이었다. 제네시스는 총 9617대가 팔렸으며, G80이 308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4.7% 증가한 28만5570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만1404대를 기록했다. 쏘렌토가 5674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카니발 4535대, K8 4257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9만8483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540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했다. 

한국지엠은 국내 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24.3% 하락한 3590대를 팔았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스파크로 1198대를 기록했으며 트레일블레이저는 958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1% 증가한 1만4618대로 집계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8572대가 수출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코리아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14.2% 하락한 3950대를 판매했다. 이 중 QM6가 2196대 팔리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80.9% 증가한 7672대를 선적했다. 특히 XM3는 총 5968대가 수출됐는데 이 중 올 가을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3602대로 약 60%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지난 8월 국내 시장에 6923대를 판매하며 올해 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지난 달 실적을 한 달 만에 갱신했다. 특히 토레스가 전월 대비 32.2% 증가하는 등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2~3개월치의 백 오더를 보유하고 있는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0.5% 증가한 3752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쌍용자동차는 “토레스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총력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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