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차, 적진에서 WRC 첫 통합 우승까지… 마지막 승부는!
2024-11-22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우리나라에서 왜건은 선호가 낮은 차종이다. 현대 아반떼 투어링, i30cw 등 국내 자동차 시장에 종종 등장했던 왜건 모델은 전부 낮은 수요로 단종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최근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BMW 3시리즈 투어링 등 수입차를 중심으로 한 왜건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그룹도 i40 단종 이후 4년 만에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를 선보인다.
왜건 수요가 증가한 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 2년 간 사회적 거리두기, 해외여행 제한 등의 정책으로 일부 마니아층에 국한됐던 캠프닉, 차박 등의 활동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관련 차종 판매가 늘어났다는 것. 실제로 지난 2021년 RV의 총 판매량은 80만 8,639대로 자동차 전체 판매량 중 54.1%를 차지했다. 이 중 왜건 모델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최근 몇 년 간 국산 왜건은 전무했기에 수입산 왜건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 왜건 모델의 총 판매량은 5,107대다. 이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 간의 누적 판매량인 5,048대를 웃돈다. 이 가운데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는 출시 첫 해인 지난 2019년 980대가 팔렸다. 이후 2020년에 1,929대, 2021년에 1,810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체 왜건 판매량 중 약 74.3%, 72.0%를 차지하는 수치다. 국내 V60 크로스컨트리 판매량은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중 스웨덴과 미국에 이어 4년 연속 3위다.
V60 크로스컨트리는 국내 시장에서 어떻게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을까? 볼보자동차 측은 기존 왜건 모델에 SUV 요소를 더한 크로스컨트리만의 활용성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V60 크로스컨트리는 높은 최저 지상고와 넉넉한 트렁크 용량이 장점이다. V60 크로스컨트리의 최저 지상고는 210mm로 현대 싼타페(203mm)나 팰리세이드(203mm)보다 높고 제네시스 GV80과 같다. 덕분에 충분한 운전 시야를 제공하고 고르지 못한 도로 환경에서 차체를 보호할 수 있다. 기본 적재 용량은 529ℓ이며 2열을 접으면 최대 1,441ℓ까지 확보 가능하다.
아울러 스프링과 완충기(Shock Absorber)의 댐핑 컨디션을 조정한 크로스컨트리 전용 투어링 섀시와 서스펜션을 적용해 오프로드에서의 대응력을 높였다. 또 타이어의 편평비를 높여 정숙성을 높이고 운전자에게 최상의 주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편평비는 지면에 닿는 타이어 단면의 너비에 대한 타이어 옆면 폭의 비율로 편평비가 낮을수록 코너링과 핸들링은 좋아지지만 승차감이 떨어진다.
한편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는 오는 7일 판매를 시작한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유럽 시장에서 먼저 판매됐던 차종으로 스포츠 세단 G70의 외관에 트렁크 적재 공간을 확장해 실용성을 더한 파생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85mm, 전폭 1,850mm, 전고 1,400mm, 축거 2,835mm로, V60 크로스컨트리와 비교하면 전장과 전고, 축거가 각각 100mm, 90mm, 40mm 작다. 가격은 기본 모델 4,310만원, 스포츠 모델 4,703만원부터다.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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