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만트럭버스그룹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 전기 버스 섀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빠르면 2023년 중 첫 프로토타입 섀시를 선보이고 오는 2024년부터 폴란드 스타라호비체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섀시는 만의 전기 버스인 라이언즈 시티 E(Lion's City E)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리어 액슬의 중앙 엔진은 라이언즈 시티 E에서 왔으며 폭스바겐 그룹의 배터리 기술도 적용한다. 만트럭에 따르면 비용 및 주행거리 등 각기 다른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NMC 배터리(리튬-니켈-망간-코발트) 외에도 LFP 배터리(리튬-인산철)를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LEP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만트럭은 전기 버스인 e버스의 섀시를 저상 버스와 시외버스(고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2개의 버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만트럭버스그룹 엔지니어링 책임자 바바로스 옥타이(Barbaros Oktay)는 "e버스의 섀시는 어느 국가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운전석을 좌측 또는 우측으로 변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트럭은 204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버스 판매가 글로벌 시장의 80%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트럭버스의 버스 사업부 책임자 루디 쿠흐타(Rudi Kuchta)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고 지속 가능한 이동성에 기여하기 위해 e버스 섀시를 통해 국제 시장에 만의 전기 버스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호주 및 뉴질랜드 시장에 최상의 방법으로 전기 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차체 제작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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